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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뭄 대비 관계기관 점검회의 개최... 지역별 누적 강수량 70% 그쳐


[아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제주도가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함께 종합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가뭄 대비 관계기관 점검회의 [사진=제주도]

제주도는 8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행정부지사 주재로 ‘2025년 가뭄 대비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제주지방기상청, 제주연구원,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 물정책과, 친환경농업정책과, 상하수도본부, 농업기술원, 행정시 등 도내 유관기관과 관계 부서가 참석했다.

점검회의는 도내 가뭄 대응체계를 사전 점검하고,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시는 7월 1일부터 약한 가뭄이 시작됐으며, 지역별로 6개월 누적 강수량이 70% 미만을 기록했다. 이에 서귀포시 지역도 기상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누적 강수량은 53년 관측 기간 중 13위로 적은 수준이며, 7월 13~14일에 비 소식이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이 예상된다.

특히 올해 가뭄은 여름철인 7월에 시작됐는데, 이는 과거 주로 봄철(3~5월)에 발생했다가 장마철 강수로 해소되던 패턴과는 다른 양상으로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1일 ‘2025년 가뭄 대비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제주도는 ▷관계부서 합동 가뭄 관리체계 운영 ▷상수도·농업용수 분야 선제적 공급 안정화 ▷지역 여건별 대응 역량 강화 등 3대 전략과 8개 중점 추진과제 수립을 통해 도내에서 발생한 가장 긴 가뭄인 지난 2013년 59일, 2017년 59일 가뭄 등을 고려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진명기 행정부지사는 “제주의 물 관리 여건은 지하수 의존도가 높아 가뭄이 장기화되면 생활·농업·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관계기관은 단계별 대응계획을 철저히 준비하고, 도민들도 물 절약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와 실천 유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제주=배정화 기자(bjh988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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