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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권오갑, 사장단에 "실적 편승보다 냉철한 소신 가져라"


3일 사장단 회의⋯"조급해 말고 법과 원칙에 맞춰 경영해야"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3일 "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지금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현실을 내정하게 판단하고 소신감을 갖으며 자신있게 행동해달라고 주문했다.

HD현대 권오갑 회장. [사진=HD현대]
HD현대 권오갑 회장. [사진=HD현대]

권 회장은 이날 진행된 사장단 회의에서 "앞으로 닥칠 불황과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힘쓰되 외부 변수에 흔들려 너무 조급해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에 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HD현대는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하고 최근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권 회장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리더들의 역할과 판단이 더욱 중요한 만큼 핵심이 무엇인지, 지금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가장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판단해 소신을 갖고 자신있게 행동해달라"며 "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며 "사장들이 직접 현장에 자주 나가 미흡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중국 제조업의 비약적인 성장 △중동전쟁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 사장단은 각 사의 핵심 경영구상을 공유하고 연초 세웠던 사업 목표를 분석하고 하반기 실적을 집중 점검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부진한 사업군에 대해서는 사업 재편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즉시 시행하고 중장기 사업계획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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