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오른쪽)와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된 안철수 의원이 2일 오후 국회 본청 원내 대표실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a1e923d6f0829.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지명된 안철수 의원이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고 혁신위 운영을 통한 당 체질 개선에 집중키로 했다. 혁신위원 인선은 중도·수도권·청년 중심 7~9인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안 의원은 2일 오후 국회에서 송언석 신임 비상대책위원장과 혁신위 구성 관련 면담 한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 활동 기간을 최소 60일은 보장해줘야 한다"며 "전대가 8월 중순에 마치면 신임 당대표와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전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불출마로 이해하면 되나'라는 질문에도 "예,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재차 말했다.
이날 비공개 면담에서 안 의원은 송 비대위원장에게 혁신위원 인선을 추천했고, 송 비대위원장은 큰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위원회는 최대 9인으로 구성되며 원내·원외·외부 인사를 각각 3분의 1 비율로 둔다는 계획이다. 안 의원은 "중·수·청이 우리를 다시 돌아보고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게 중요하지 않나는 생각"이라며 "거기에 초점을 맞춰 인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계파 출신은 고려하지 않고 혁신적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을 최우선 고려할 것이라고도 했다.
인선안은 비대위 의결이 필요한 만큼 비대위 회의가 열리는 내일(3일), 늦어도 다음주 월요일(7일)까지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안 의원은 매주 수요일 혁신위 회의를 갖고 그때마다 논의한 혁신안을 발표할 것이라고도 했다.
당내에서 필요성이 제기되는 '대선 백서' 작성은 별도 TF(태스크포스)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혁신위가) 백서를 직접 만들고, 그 다음에 혁신안을 만들면 남은 기간이 얼마 없는 터라, 송 비대위원장에게 '따로 TF를 구성해 거기서 백서 작성을 진행하고 혁신위는 위원회대로 혁신안을 만들겠다'고 제안했다"며 "송 비대위원장이 이에 대해 고민해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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