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영신 기자] 경상남도체육회가 오는 2027년 제66회 경상남도 도민체육대회(이하 도민체육대회)를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서부 경남 4개 군에서 공동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경상남도체육회는 지난 1일 제14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7년 경남도민체육대회’를 경남 서부권 4개 군에서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4개 군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번 도민체육대회 유치를 위해 4개 군은 2024년 하반기부터 행정협의회를 개최하는 등의 행정력을 집중했다. 이들 4개 군의 군수는 수차례 행정협의회를 통해 도민체육대회 공동 개최 필요성과 가능성을 논의했다.

올해 초부터는 공동 유치를 위한 행정과 체육회의 실무협의 등 유치 활동을 본격화했다. 지난 3월 7일은 합천군에서 스포츠 정책토론회를 열고 공동 유치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 이사회의 최종 심사를 앞둔 지난달 24일에는 거창군에서 4개 군 군수, 체육회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모여 도민체육대회 공동 유치의 강한 의지와 결의를 다졌다. 이에 도민체육대회를 4개 군에서 개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4개 군의 도민체육대회 개최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소외된 서부 경남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낸 지자체·체육회 간 '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향후 타 지자체와 민간단체 간 광역 협력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민체육대회는 매년 경남 18개 시군이 참여하는 도내 최대 규모의 종합 체육행사다. 단순한 대회를 넘어 지역 간 상생 협력과 공동 번영이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지역 간 유대 강화와 주민 체육 활동의 저변 확대에 이바지해왔다.
특히 개최지는 대회 준비를 위한 체육시설 확충, 기반 시설 정비, 문화관광 활성화 등의 직접 효과를 누리게 된다. 이와 함께 개최 기간 중 수천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경제효과를 누려왔다.
이번 도민체육대회 개최로 4개 군은 체육 인프라와 지역 자원을 균형 있게 활용해 지역 간 상생과 교류를 촉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민체육대회 개최 확정으로 ‘2027년 경남 장애인 생활체육 대회’, 2028년 ‘경남 초·중학생 종합 체육대회’, ‘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등 4개 대회가 2년간 4개 군에서 개최된다.
경상남도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관계자는 “체육 인프라와 더불어 문화·관광 활성화, 지역경제 성장, 정주 여건 개선 등 여러 방면에서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자세히 경남도민체육대회를 준비하겠다”며 “도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열린 축제, 감동과 열정이 살아 숨 쉬는 도민체육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거창=류영신 기자(ys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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