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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평화 위해 바뀐다면 제재 해제"⋯이란 "일방적 지시하지 마라"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평화를 이룰 수 있고 어떤 손해도 입히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면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중국이 이란산 석유 수입을 이어가겠다고 한 것이 미국의 제재 해제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의미는 아니"라고 일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른 나라와의 상호 관세 협상과 관련, "거래를 결정하는 건 미국"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1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만나고 있는 모습. [사진=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른 나라와의 상호 관세 협상과 관련, "거래를 결정하는 건 미국"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1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만나고 있는 모습. [사진=UPI/연합뉴스]

이어 "제재는 매우 신중히 사용해야 하는 수단이며, 막대한 비용이 수반된다"며 "이란이 과거의 행동을 바로잡는다면 제재를 면제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핵시설 3곳을 미국이 타격하기 전 이란 측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고농축 우라늄을 은닉했을 가능성에 대해선 "그건 매우 어렵고 위험한 일이다. 우리는 공격 계획을 사전에 많이 공개하지 않았고, 이란은 아무것도 옮기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스라엘과 아랍권 국가 간 국교 정상화를 추구하는 '아브라함 협정'과 관련해선 "현재 협정에 동참할 준비가 된 훌륭한 국가들이 몇몇 있다"며 "앞으로 그 국가들을 하나씩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른 나라와의 상호 관세 협상과 관련, "거래를 결정하는 건 미국"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1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만나고 있는 모습. [사진=UPI/연합뉴스]
이란 고위 당국자가 미국의 경제 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고농축 우라늄을 전량 폐기하고 저농축 우라늄만 유지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AFP/연합뉴스]

하지만 이와 같은 발언과 달리, 미국의 대이란 제재 완화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란은 이날도 핵농축 활동은 자국의 주권에 속한 권리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미르 사에드 이라바니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핵농축은 이란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이며, 우리는 이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강하게 비판했다.

"협상의 준비는 돼 있지만, 무조건적인 항복을 강요하는 것은 협상이 아니"라고 말한 그는 "미국은 이란에 대한 정책을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있으며, 그런 조건에서 대화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이번 공격 이후로는 새로운 협상 라운드를 위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적인 회담 요청도 없었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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