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안병구 경남 밀양시장이 지난 26일 인구 소멸 대응 관련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과 청년 정주 여건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스마트 농업 기반 확대와 생활 인구 확대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인구 유지를 위한 다양한 대응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시장은 이날 밀양시청 소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구 10만 명 유지와 지역 활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이같이 피력했다.

안 시장은 전국적으로 인구 감소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구 10만 명 붕괴 대응을 위해 지역 상황을 진단하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지역 주요 단체장 등과 인구 위기 대응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인구 증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밀양시는 지난 60년간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인해 인구 10만 명 붕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는 출생률과 혼인율의 하락, 청년 인구의 외부 유출, 수도권 집중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기준 밀양시 인구는 10만 7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83명이 감소했다. 실제 지난해 출생아 수는 281명, 사망자 수는 1379명에 달해 자연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인구 증가 정책으로 '출산장려금 확대',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다봄센터 확대', '밀양시민장학재단 대학생 등록금 전액 지원' 등 돌봄과 교육 분야의 인프라를 한층 강화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 창출', '근로자 기숙사 건립 비용 지원', '청년 농촌보금자리 조성', '청년 월세 확대', '한국폴리텍대학 설립 추진', '빈집 리모델링을 통한 청년주택 공급' 등 청년 정주 여건 개선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팜 활성화', '귀농·귀촌 모범마을 숙원사업 해결', '진입도로 규제 완화' 등 연계 추진을 통해 스마트 농업 기반도 확대한다.
아울러 '관광 매력 도시 조성', '지역특화 축제 활성화', '핫플레이스 조성', '영남알프스 산림휴양 관광벨트 조성', '전국 단위 체육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 등으로 생활 인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안병구 시장은 "지금은 지방 도시의 생존과 도약을 가르는 전환점에 와 있는 만큼 중요한 시기"라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결단력 있는 대응으로 시민과 함께 활력 있는 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지역 내 주요 단체장 30여 명을 초청해 인구 위기 대응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조언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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