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해운대갑)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과정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반박하며, 이를 제기한 더불어민주당의 사과를 촉구했다.
주 의원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저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감춰왔던 검은 돈을 찾아냈다는 이유만으로, 민주당의 온갖 거짓 음해를 당해왔다"며 "후보자와 이해관계자들이 인사청문위원인 저를 허위사실로 음해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시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 어떤 공격에도 떳떳하다"며 "법률이 정한 인사검증 시스템의 정상화와 인사청문위원을 맡게 될 후임자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엄정한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특히 주 의원은 이번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하며 '허위사실'임을 주장했다.
그는 "저는 김 후보자의 경조사 날짜를 정확히 밝혀 왔고, 6억을 몰아서 받았다고 한 적이 전혀 없다"며 "현금 출처를 도저히 밝힐 수 없으니 '물타기'하는 것으로 '무고'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재산 형성과정과 관련해서는 "저와 배우자, 아들 재산을 모두 합친 재산은 45억 원 정도"라며 "아들의 재산은 30년간 변호사에 종사한 조부가 손자에게 직접 증여한 돈으로, 할증되는 증여세까지 모두 완납했고, 투기 소지가 없도록 예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자처럼 '배추, 길고양이'까지 언급하며 궁색하게 변명해야 하는, 증빙 불가능한 재산이 전혀 아니다"고 꼬집었다.
병역 문제에 대해서는 "병무청이 정한 방법에 따라 간 조직검사를 한 결과 'B형 간염'으로 판명되면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면제됐다"며 "고1 때 발병했고 32년째 치료 중이다. 지금도 서울아산병원에 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인 병력에 대해 알지 못하면서 전문성을 빙자해 글을 올린 의사를 포함해 거짓 의혹을 제기한 모든 민주당 인사를 빠짐없이 법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또 '부친이 고문검사다', '클럽을 운영했다', '국회 사무실을 무단으로 인테리어했다', '켄트대 석사 학위', '주가조작' 등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사검증을 방해할 악의적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민주당 인사는 형사 고소하고, 과도하고 악의적 표현의 방송과 댓글은 선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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