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고대역 RF 토탈 솔루션 기업 센서뷰가 올해를 실적 개선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산 부문 수주 물량의 양산 본격화로 영업 적자를 대폭 줄여 내년에는 손익 분기점 달성을 예상했다.
김병남 센서뷰 대표이사는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4분기가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K-방산의 글로벌 위상 강화와 함께 센서뷰의 수주 또한 지속 증가하고 있는데 올해 말부터 계약된 부분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센서뷰는 고주파(30GHz~300GHz) 영역인 밀리미터파(mmWave) 무선(RF) 통신 분야에서 케이블, 커넥터, 안테나 등 통신 부품과 각 통신부품을 고객 니즈에 맞춰 모듈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무선 통신 분야의 강자에 더해 K-방산의 숨겨진 강자로도 부상하고 있다.
센서뷰는 2022년 이후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의 공급 업체로 등록됐고, 이후 미사일 방호체계, 전투기, 전차, 자주포, 함정 등 주요 무기체계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의 개발 용역 및 시제 납품 등 다양한 공급계약을 꾸준히 체결했다.
실제로 방산 부문 매출액은 2022년 10억6600만원, 2024년 24억9100만원, 2025년 1분기 11억3200만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방산 수주잔고는 2024년 말 24억1500만원에서 올해 3월말 기준 55억900만원으로 배증했다. 센서뷰 전체 수주잔고(56억8000만원)의 대부분이 방산 부문이다.
센서뷰가 방산 부문에서 개발하고 있는 제품은 케이블 조립체(특수복합커넥터 포함), 안테나 모듈 등으로 그 중 케이블 조립체 및 안테나용 대역통과필터(BPF, Band Pass Filter)가 주요 양산 제품이다. 레이더 시스템이 적용된 육해공 무기체계에는 모두 RF 기술이 활용하기 때문에 케이블 조립체(특수복합커넥터 포함), 안테나 모듈 등 제품들이 모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고주파 대역의 케이블 및 안테나를 통합 솔루션으로 제공할 수 있는 곳은 센서뷰가 유일하다.
김 대표이사는 "방산 부문 계약 프로세스가 한 건씩 나눠서 진행되다 보니 반영이 늦다"면서 "올해 말부터는 (수주 실적이 재무 수치에)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방산 부문은 개발 프로젝트가 완료되고 양산 단계로 넘어가야 실제 공급 계약으로 연결된다.
유준수 전무(CFO)는 이와 관련해 "방산 부문이 올해부터는 본격 양산이 진행될 것"이라며 "양산 시점에는 선수금이 30% 유입되는 만큼 올 하반기가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센서뷰는 전차의 상부 방어를 위한 첨단 드론 탐지 및 대응 레이더 시스템(APS, Active Protection System)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시스템의 안테나 모듈과 전자 송수신 모듈(TRM)을 개발하는 역할로 참여하고 있다. 또 2023년부터 국산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Low Altitude Missile Defense)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선정돼 LAMD 레이더 시스템 탑재 안테나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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