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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립도서관 건립 또다시 ‘원점’…부지 재검토 돌입


[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충북도의 도립 대표도서관 건립 사업이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충북도는 도립도서관 건립 부지를 새로 물색하고 기본·실시계획을 다시 수립한다고 24일 밝혔다.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도는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밀레니엄타운에 건축 연면적 1만3000㎡ 규모의 대표도서관 건립 사업을 추진했다.

일반 자료실과 전시관, 다목적홀, 업무공간, 보존서고 등을 갖추고, 도내 329개 도서관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었다.

충북도청. [사진=충북도]

해당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사전평가에서 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에서 입지 적정성과 인력 운용 계획, 적자 문제 등에 대한 보완 필요성이 지적돼 제동이 걸렸다.

이에 따라 관련 절차를 밟던 중, 지난 4월 충북도의회가 충북아트센터의 건축 면적과 부지 확장을 결정하면서 기존 도서관 건립 예정 부지가 아트센터 부지로 편입됐다.

더불어민주당 변종오 충북도의원은 이날 도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아트센터 건립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변종오 의원은 “도내 등록공연장 31개소 통합 연평균 공연 횟수가 40여회인 점을 볼 때, 아트센터가 목표로 한 연간 93회 공연과 11만명 이상의 관람 수요는 충족되기 어려워 보인다”면서 “아트센터 건립은 공공투자 사업 기준을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경제적 타당성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변종오 충북도의원. [사진=아이뉴스24 DB]

이어 “막대한 재정 지원과 운영 적자 부담 등이 분명한 상황임에도 공공성이 높은 도서관 건립은 배제한 채, 초대형 아트센터 사업을 밀어붙이는 도정 방향이 바람직한지 의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변 의원은 “현재까지 대표 도서관이 없는 광역자치단체는 강원도와 충북도 두 곳뿐”이라며 “도민의 지식과 정보의 허브 역할을 하는 도립도서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해줄 것”을 충북도에 촉구했다.

도는 신속하게 대체 용지를 추린 뒤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현장 조사를 통해 부지를 찾고 있지만 언제 완료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새 부지에 맞춰 기본계획을 다시 세워야 해 당초 예정했던 내년 착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청주=장예린 기자(yr040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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