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여름 폭염 취약계층 보호대책 본격 가동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포항시는 여름철 폭염과 태풍·풍수해 등 재난으로부터 어르신, 노숙인, 아동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2025년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수립,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기초생활수급자, 노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건강관리와 안전 확보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담고 있다.

시는 복지정책과와 노인장애인복지과 공동으로 복지국 합동 T/F팀을 구성해 대책 수립부터 현장 대응까지 통합적으로 추진한다.

재난도우미로는 독거노인 전담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응급관리요원 등 489명을 배치해 폭염 정보 제공과 전화·방문 안부 확인 등 체계적인 지원을 펼친다.

무더위쉼터는 641개 경로당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냉방비를 지원해 어르신들이 쾌적하게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경로당에는 연 33만 원, 사회복지시설에는 규모에 따라 월 10만~50만 원의 냉방비가 지원된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행복이음 복지대상자 발굴 시스템(빅데이터)'을 활용해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

'똑똑안부확인서비스', '포항희망톡', 위기가구 신고포상금 제도 등을 통해 고독사 예방과 위기 대응 체계도 강화한다.

'포항시 함께모아행복금고'를 통해 저소득층에 냉방기기 등 필수 가전과 재가의료급여 서비스를 지원해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는다.

방학 중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을 위해 지역아동센터 급식, 급식카드, 도시락 배달 등으로 하루 최대 2식까지 제공하는 급식 체계도 운영한다.

또한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저소득층 245가구를 대상으로 인견이불, 유산균, 미숫가루, 쿨토시, 벌레퇴치세트 등 여름용품을 지원하는 '시원한 여름나기 지원사업'도 실시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폭염이 일상화된 시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촘촘한 복지 대책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난에 철저히 대비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