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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협의회’ 출범 참여…유네스코 등재 첫발


아시아권 개신교 선교유적 세계유산 최초 등재 추진
제일교회·선교사 주택 3곳 등 중구 9개 유적 포함…‘선교기지 세계유산’ 최초 등재 목표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중구가 한국 개신교 선교기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첫걸음에 동참한다.

중구청은 오는 20일 광주 남구에서 열리는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지방정부협의회’ 창립총회 및 출범식에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추진하고 있는 선교사 스윗즈주택 전경 [사진=중구청]

이번 협의회는 대구 중구를 비롯해 광주 남구, 청주시, 공주시, 김제시, 전주시, 목포시, 순천시 등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구성된 행정협의체다.

협의회는 이날 창립총회에서 초대 대표를 선출하고, 향후 유산 등재를 위한 공동 전략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방정부 간 협력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아시아에서는 아직 개신교 선교유적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사례가 없다는 점과 함께 국가유산청이 국내 선교유적에 대해 ‘등재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는 점이 있다.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추진하는 계성학교 아담스관 전경 [사진=중구청]

2021년 국가유산청이 발간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선교기지 유적은 원형 보존이 잘돼 있고 문화재 지정 및 관리 상태도 양호해 세계유산 등재 기준인 ‘진정성’과 ‘완전성’을 충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 중구는 총 9개의 선교유적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구제일교회, 대구 동산병원 구관, 계성학교 아담스관·맥퍼슨관·핸더슨관, 스윗즈·챔니스·블레어 선교사 주택, 선교사 묘역인 은혜정원이 포함된다.

협의회는 올해 연말까지 학술 용역을 마무리하고 세계적 전문가들과 함께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국내외에 적극 알릴 방침이다.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추진하는 선교사 챔니스주택 전경 [사진=중구청]

류규하 중구청장은 “선교기지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내 개신교 역사뿐 아니라 도시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자체 간 긴밀한 협력으로 글로벌 문화유산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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