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AI 팹리스 협력 컨퍼런스’ 개최

[아이뉴스24 한봉수 기자] 광주광역시는 광주실감콘텐츠큐브 MX스튜디오에서 ‘AI 팹리스 클러스터 협력 컨퍼런스’를 12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조인철·정진욱 국회의원,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 이경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 국내외 유망 팹리스 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국내외 메이저 팹리스와 반도체 IP 벤더(공급업체)들이 대거 참여,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AI 팹리스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컨퍼런스는 국가AI데이터센터·실증장비 77종·AI반도체 검증체계 등이 갖춰진 광주지역 첨단 기반시설의 산업발전 전략을 공유하고, 산업계·학계·연구기관 간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 단장이 좌장을 맡은 주제발표에서는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이 ‘AI 반도체 산업현황·전망’을 통해 글로벌 경쟁 전략을 소개하고,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의 성공 비전을 함께 제시했다.

강현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호남권연구본부장은 ‘광주 AI 팹리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미래 발전 전략’을 발표하며 온디바이스 AI 전주기 지원체계·전문인력 양성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 토의에서는 박준규 ㈜에이디테크놀로지 대표이사·김창수 ㈜에임퓨처 대표이사 등 국내외 주요 팹리스 기업과 IP벤더, 디자인하우스 기업들이 참여해 가치사슬(밸류체인) 협력방안과 기술 동향·인재 양성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패널들은 “팹리스 산업은 IP·디자인하우스·제조·검증 환경까지 유기적 연계가 필요하다”며 “광주는 AI 데이터센터와 실증 기반, 실제 서비스 적용 환경을 갖춘 ‘AI 실증도시’로서 강점을 지닌 최적의 입지”라고 평가했다.

또 “수도권은 이미 포화된 산업 구조로 작은 기업이 성장할 기회가 제한적이나 광주는 집중적인 지원과 실증 환경이 가능해 중소 팹리스 기업이 성장하기 좋은 도시”라고 밝혔다.

이어 “팹리스·디자인하우스·IP 벤더들이 클러스터 내 실시간 협업할 수 있는 구조는 개발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큰 장점”이라며 “광주시가 협력 조정자 역할을 수행한다면 산업 전반의 혁신 속도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긴 시간 동안 인프라 구축과 인재양성, 기업 유치를 통해 AI 산업생태계를 구축해온 만큼 기업 IP·디자인하우스·제조·실증·인재까지 모든 연결고리를 광주에서 풀어낼 수 있도록 광주시가 기업의 성공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