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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둘에 방 두 갠데 암환자 '시아버지'까지?⋯요양병원 보내자니 "무책임하다"는 남편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암 투병 중인 시아버지를 집으로 모셔야 할지 고민 중인 한 주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암 투병 중인 시아버지를 집으로 모셔야 할지 고민 중인 한 주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암 투병 중인 시아버지를 집으로 모셔야 할지 고민 중인 한 주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암환자인 시아버지를 모시고 살아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결혼 5년차인 36살 주부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이 문제로 친정 가족에게도 말 못하고 친구에게도 속마음을 털어놓기 어려워 익명의 조언을 구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시아버지는 1년 전 암 진단을 받고 현재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로, 시어머니는 이미 세상을 떠난 지 오래다. 시아버지는 A씨 부부의 집에서 약 1시간 떨어진 곳에 홀로 거주하고 있으며, 그동안 A씨와 시누이들이 번갈아 가며 병원에 동행하고 돌봄을 분담해 왔다.

하지만 시아버지의 건강이 눈에 띄게 악화하자 남편은 아버지를 집으로 모셔 함께 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A씨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두 아이를 돌보면서 파트타임으로 일도 하고 있어, 이를 현실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암 투병 중인 시아버지를 집으로 모셔야 할지 고민 중인 한 주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A씨는 현실적으로 시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것이 어려우니 요양병원에 보내는 것 어떠냐고 권하기도 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PexelsⓒMatthias Zomer]

또한 현재 A씨가 거주 중인 집은 방 2개짜리로, 하나는 부부 침실, 다른 하나는 아이들 방으로 사용되고 있다. 시아버지를 모셔올 경우 누군가는 거실에서 지내야 하는 상황이 돼, 서로에게 스트레스가 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A씨는 암 요양병원에 입원시키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관련 플랫폼도 잘 구축돼 있고, 시설이 좋은 요양병원도 많다는 후기를 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편은 "자식을 두고 그런 곳에 모시는 건 무책임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같은 반응에 A씨는 "요양병원이 효도가 아닌 것도 아니고, 오히려 24시간 의료진이 있어 더 나은 케어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인데, 남편은 제 말은 들으려 하지 않는다"고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암 투병 중인 시아버지를 집으로 모셔야 할지 고민 중인 한 주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남편은 A씨와 충분한 상의 없이 시누이들에게 아버지를 우리가 모시고 살겠다고 먼저 말해버려 이는 부부싸움으로 번졌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게다가 남편은 A씨와 충분한 상의 없이 시누이들에게 아버지를 우리가 모시고 살겠다고 먼저 말해버렸고, 이로 인해 부부 간 큰 말다툼이 벌어졌다. 시누이들도 "정말 괜찮겠냐"고 말은 했지만, 모시고 산다면 고맙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일을 누구에게도 시원하게 터놓지 못하고 골머리를 앓고 있는 A씨는 "내가 너무 나쁜 거냐"고 되물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방도 두 개고 애들도 미취학인데 도대체 어떻게 모신다는 건지" "남편 욕심이 너무 크다"라는 비판과 함께, "요양병원이 싫다면 아버님 근처에 원룸을 구해 남편이 자주 가면 된다" "진짜 자식 된 도리를 하려면 남편이 직접 간병하라"는 현실적인 조언도 남겼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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