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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작년 문화비로 21만4000원 지출…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서울문화재단,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발표

7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린 제1회 국악의 날 기념 '세종조 회례연'에서 관객들이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린 제1회 국악의 날 기념 '세종조 회례연'에서 관객들이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지난 한 해 서울시민이 지출한 1인당 문화비는 평균 21만4000원으로 2년 전보다 4만600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연간 문화예술 관람 횟수도 평균 4.6회에서 7.2회로 1.5배 늘었다.

서울문화재단은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4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2014년부터 2년 주기로 진행됐으며 올해 조사는 서울시민 1만2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코로나19로 감소 추세를 보였던 서울시민의 문화예술 관람 경험은 팬데믹 이전인 2018년을 넘어서면서 상승회복세를 보였다. 영화에 집중됐던 관람은 공연예술·전시로 다변화했다.

서울시민의 문화예술 관람률은 2018년 75.6%, 2020년 63.1%, 2022년 69.1%, 2024년 76.1%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또 지난 1년간 오프라인 문화예술관람을 경험한 서울시민은 평균 21만4000원의 문화비를 지출했고 연간 7.2회 정도 문화 관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조사 당시 연간 문화비 지출은 16만8000원 관람 횟수는 4.6회였던 것과 비교하면 문화향유가 확대된 것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6만5000원으로 지출액이 가장 많았고, 70대가 8만8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7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린 제1회 국악의 날 기념 '세종조 회례연'에서 관객들이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결과 분석 그래프. [사진=서울문화재단]

공연예술·전시 관람 비율은 65.2%로 영화 관람(47.9%)과 큰 격차를 보였다. 이는 공연예술·전시 관람(56.2%)이 영화 관람(48.4%)을 처음으로 뛰어넘었던 지난 조사보다도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재단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대로 영화관 관람은 줄어든 반면 오프라인 기반 공연·전시는 대체 불가능한 특성과 팬데믹 이후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 증대, 콘텐츠 다양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온라인 매체를 이용해 문화예술 디지털 콘텐츠를 소비한 경험은 81.5%로 2022년 대비 8.0%포인트(p)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65.3%) 소비율이 가장 높았고 음원(44%), 웹툰·웹소설(25.7%) 순이었다.

아울러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전시, 공연, 행사에 대한 참여 의향은 45.7%였지만 관람료 지불 의향은 35.9%로 낮았다.

50세 이상 서울시민 중에선 55∼64세 인구의 문화예술 활동이 가장 활발했고, 75세 이상(후기노인)이 가장 저조했다.

장애인의 문화예술 관람률은 일반시민보다 현저히 낮았다. 문화예술 관람 경험이 전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일반시민은 23.9%였으나 장애인은 64.5%에 달했다. 또 월 1회 이상 관람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장애인이 0.7%로 일반시민(13.3%)보다 낮았다.

배리어 프리(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문화예술시설 조성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접근성(45.3%)이 꼽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외로움·사회고립 고위험군에 대한 심층 조사와 분석을 진행, 문화예술이 정서 건강에 미치는 영향 분석도 실시했다.

국립정신건강센터가 개발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척도'를 조사 문항에 반영한 결과 응답자인 서울시민 10명 중 4명(39%)이 '외로움 고위험군'으로 분류됐고, 10명 중 1명(11.4%)이 '사회적 고립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로움 고위험군은 젊은 층이 많았고, 사회적 고립은 중장년층이 많았다.

문화예술 관람률은 두 위험군 모두 낮은 편이었다. 사회적 고립 고위험군 41.2%가 문화예술 관람 경험이 없었고 외로움 고위험군도 24.5%에 달했다.

문화예술 활동 참여 경험에 대해선 사회적 고립 고위험군의 73.2%가 없다고 답했고 외로움 고위험군은 절반에 해당하는 52.1%가 참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보고서는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조사 결과는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인구 고령화 등에 따른 문화예술의 사회적 역할이 필요함을 보여준다"며 "재단은 향후 서울시의 약자동행 정책과 발맞춰 문화 약자를 위한 세밀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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