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충북 청주흥덕)이 5일 청주 오송 궁평2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83차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오송 참사 2주기를 앞두고 그전에 오송 참사 국정조사가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 언급된 오송 참사에 대한 명확한 진상규명 의지에 감동받았다”며 “오송 참사 유가족들도 실시간 이재명 대통령 발언을 듣고 고맙고 든든했다는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연희 의원은 “오송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있음에도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고원인과 진상규명을 비롯해 유가족 트라우마 지원도 되지 않았고, 김영환 충북도지사 등 최고책임자에 대한 처벌 없이 꼬리자르기식 처분만 이뤄졌다”며 국정조사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4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선서에서 “세월호,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사회적 참사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다시는 국민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지 않는 안전사회를 반드시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2023년 7월 15일 오전 8시4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가 인근 미호강 범람으로 침수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17대가 물에 잠겨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검찰은 이범석 청주시장과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제방공사 시공사 전 대표 등 3명이 중대재해처벌법상 시민재해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해선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혐의없음’으로 불기소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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