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민 기자] 경북 영주시에서 올해 출하된 국산 체리가 홈쇼핑 생방송 판매를 시작으로 전국 소비자들 입맛을 사로잡는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영주시체리발전연구회가 생산한 체리가 3개 주요 홈쇼핑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판매됐다.

방송에서 소개된 체리는 수확 후 3~4일 이내에 소비자에게 도착하는 고신선 제품으로, 수입 체리와는 확연히 다른 품질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영주 체리는 소백산 자락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자라 당도가 높고 색이 선명하다. 맛과 외형 모두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빈혈 예방에 좋은 철분, 숙면을 돕는 멜라토닌, 노화 억제에 효과적인 안토시아닌 등 건강에 유익한 성분도 풍부하다.
현재 영주에는 50여명의 농업인들이 ‘영주시체리발전연구회’를 조직해 체계적인 재배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약 10㏊ 규모 재배지를 운영하며 매년 재배기술 교육과 선진지 견학 등을 추진, 지역 체리 산업 저변 확대와 품질 향상을 이끌고 있다.
시는 체리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신소득 작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체리 90% 이상이 수입산인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체리 품종 지역 적응시험’과 ‘수형별 적정 시험’을 통해 지역 환경에 적합한 품종과 재배 형태를 도입하고 있다.
체리재배 전문가 양성 교육을 통해 기술력을 높이고 국산 체리 자립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영훈 영주시체리발전연구회장은 “영주 체리가 점차 판로를 넓혀 전국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영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은 “체리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망한 과수 작목”이라며 “영주지역 기후와 재배 환경에 맞는 품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주=이민 기자(lm8008@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