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 기장군이 기후변화 대응과 도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도심 내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여름철 열섬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 탄소흡수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도시숲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둔다.
사업비는 총 10억원으로 국비와 시비, 군비가 함께 투입된다.

현재 기본설계를 마치고 ‘부산시 도시숲 심의위원회’ 심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9월 착공해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도시숲은 기존 체육시설이 밀집한 일광유원지 내 월드컵빌리지 일원으로 9200㎡ 규모로 들어선다.
특히 아시아드CC와 현대차 드림볼파크, 임랑해수욕장 등과 인접해 있어 지역의 관광·체육 인프라와 조화를 이루는 녹색 허브로 기대를 모은다.
도시숲은 녹지공간 확보 및 기후변화 대응 등 그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지만, 다양한 생태 환경적 역할을 하면서 그 이상의 가치를 품고 있다.
군은 △4계절 숲(Four Season Forest) △생태적 연결축(Ecological Link) △지역 경관 회랑(Local Landscape)의 세 가지 디자인 전략을 통해 자연, 생태, 사람을 유기적으로 엮는 숲을 구상하고 있다.
또 해송, 느티나무, 메타세쿼이아, 대왕참나무 등 22종의 교목 640주, 홍가시나무, 산철쭉, 병꽃나무 등 18종의 관목 1만480주가 식재되며, 구절초와 꽃잔디 등 지피식물도 2940본이 심겨 사계절 다양한 경관이 연출된다.
여기에 파고라 6개소, 등의자 40개, 디딤석, 투수블럭 등 편의시설이 설치돼 군민 누구나 편안히 쉬어가며 운동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정종복 부산광역시 기장군수는 “이번 도시숲은 단순한 조경공사를 넘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녹색 기반을 마련하는 프로젝트”라며 “도시숲을 자연을 품은 도심 속 쉼터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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