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표 기자] 국내 최대 딸기 주산지인 논산시가 딸기 품종 혁신의 물꼬를 텄다.
논산시는 전날 부적면 딸기연구소에서 개발한 신품종 ‘조이베리(Joyberry)’의 첫 수확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조이베리는 2024년 등록된 신품종으로 크기가 크고 단단한 식감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논산시농업기술센터는 꽃눈 형성을 앞당기는 신기술을 보급해 수확 시기를 기존보다 평균 15일 정도 단축시켰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신기술 확산으로 딸기의 조기 수확이 가능해졌고, 생산성과 품질 모두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조이베리를 비롯해 비타베리, 킹스베리 등 고당도·고품질 품종 중심으로 재배 농가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 품종은 국내 소비 시장은 물론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논산시는 이번 조이베리 첫 수확을 계기로 품종 다양화와 소비자 선택의 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계약재배 등 맞춤형 생산체계가 자리 잡으면 논산딸기의 수출 경쟁력이 한층 강화돼, 2027년 열릴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의 성공 개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조이베리는 논산시와 딸기연구소, 농가가 함께 만들어낸 품종 혁신의 결실”이라며 “맛과 생산성, 저장성, 기호성 등 모든 면에서 수출 경쟁력을 갖춘 신품종으로, 논산딸기가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의 성공을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대한민국 딸기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논산=박준표 기자(asjunpy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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