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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연인 살해' 20대 男, 피해자 빈소 찾았다가 덜미⋯계획범죄 정황도 드러나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대전 도심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12시 8분쯤 대전시 서구 괴정동 한 건물에서 20대 남성 A씨가 30대 여자친구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대전 도심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이미지. [사진=픽셀스]
대전 도심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이미지. [사진=픽셀스]

A씨는 범행 후 곧장 도주했으며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B씨를 살해한 A씨는 현장에 흉기와 휴대전화를 버리고 인근에 주차된 공유자동차를 타고 도주했다. 해당 차량은 범행 전날 A씨가 빌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는 B씨가 과거 사준 오토바이로 갈아탄 뒤 달아났다.

경찰은 A씨가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미리 준비해둔 점, 이동 수단을 바꿔가며 도주한 점 등을 토대로 그의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 추적에 나선 경찰은 A씨가 서구 관저동으로 이동한 것까지 파악했으나 이후 CCTV가 끊겨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대전 도심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이미지. [사진=픽셀스]
지난 30일 오전 11시 45분께 대전 중구 한 지하차도 근처에서 전 연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A(20대)씨가 도주 약 24시간 만에 긴급체포 됐다. 사진은 A씨가 도주에 이용한 렌터카 주변으로 폴리스라인이 처져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A씨는 범행 당일 마련된 B씨 빈소를 방문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당시 그는 서구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B씨 빈소를 찾았다가 이 같은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추적 끝에 지난 30일 오전 11시 45분쯤 대전시 중구 산성동 한 도로에서 그를 체포했다.

A씨는 체포 직전 미리 준비한 제초제로 음독했으나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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