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초대형 산불로 직격탄을 맞았던 경상북도 5개 시군(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의 관광객 수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5개 시군 90개 주요 관광지점의 5월 입장객 수는 총 78만3402명으로, 산불 피해 직후인 4월보다 79%, 전년 동기 대비로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에는 전년 대비 26% 감소했던 수치와 비교하면, 상당한 반등세다.
시군별 자체 집계에 따르면 안동시는 5월 한 달간 527,150명이 36개 주요 관광지를 찾았다.
이는 전월 대비 72%,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은 4월 대비 94% 급증하며 대표 관광지로서의 회복을 견인했다.
의성군은 22개 관광지점에 8만5923명이 방문해 전월 대비 38% 증가했다. 조문국 사적지와 박물관을 중심으로 꾸준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청송군은 7만4196명이 방문해 전월 대비 무려 240%,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주왕산국립공원 탐방객이 전체의 63%인 4만6800명을 차지하며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
영양군 역시 4월 4300명에서 5월 1만3579명으로 216% 증가했다. 자작나무숲과 지훈문학관을 찾는 방문객들이 다시 늘어나며 지역 관광의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영덕군은 삼사해상산책로와 축산항 등 해안 관광지를 중심으로 5월 한 달간 8만2554명이 방문해 전월 대비 96%,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이러한 회복 추세는 한국관광데이터랩의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5월 한 달간 경북을 찾은 내국인 방문자는 1786만 명으로 4월 대비 30.6%,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특히 산불 피해지역 5개 시군만을 놓고 보면 전월 대비 32%,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해 회복세가 뚜렷하다.
김병곤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도는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온(ON)-기(氣) 프로젝트' 등 다양한 관광 회복 시책을 추진해왔다"며 "이번 수치는 경북관광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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