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저출생과 고령화로 한국인이 입원하는 원인 순위도 바뀌고 있다.
10년 전에는 '신생아 출생'이 가장 많은 경우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노년 백내장'이 1위로 올라섰다.
![사진은 서울 시내 병원의 신생아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f1bee886280b4.jpg)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도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입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노년백내장'이었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의 노화나 손상으로 안개가 낀 것처럼 사물이 흐려 보이는 안과 질환이다. 지난해 33만7270명의 환자가 백내장으로 입원해 치료받았다. 전년 대비 5.4% 증가한 수치다.
노년백내장에 이어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30만8287명),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몇 결장염'(24만4125명), '기타 추간판장애'(22만212명)가 입원 다빈도 질병 2~4위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14년에는 신생아에게 부여되는 상병(傷病) 명칭인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37만3597명)이 입원 요인 1위였다. 다만 지난해에는 20만7398명으로 5위에 그쳤다.
노년백내장의 경우 2014년 입원 환자 수는 25만1008명으로 3위였다. 이 같은 순위 변화는 출생아 수가 2014년 43만여명에서 지난해 약 24만명으로 급감한 반면, 노인 인구는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입원치료에 따른 건강보험 의료비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1조8694억원이 소요됐다. 이어 뇌경색증,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무릎관절증이 뒤를 이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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