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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집주인' 임대차계약 급증…서울·강남 3구 집중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 강남3구와 마포, 용산 등 인기 지역에서 외국인 소유 부동산의 임대차계약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한강 인근에서 바라본 서초구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한강 인근에서 바라본 서초구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1월~5월 전국 등기소나 주민센터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부동산 임대차계약에서 외국인 임대인은 8655명이었다.

서울이 절반에 육박하는 4150명(47.9%)을 기록, 2위 경기도(2581명), 3위 인천(644명)을 크게 웃돌며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자치구별 외국인 임대인 수를 보면 강남구가 46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송파구(394명), 서초구(326명), 마포구(285명), 용산구(248명) 순이었다.

강남3구의 외국인 임대인이 전체 서울의 28.7%를 차지하고 있다. 강남이 아닌 인기지역에서도 용산구가 2020년 76명에서 매년 늘어 지난해 454명, 마포구는 75명에서 지난해 516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강북구, 도봉구, 중랑구 등 서울 외곽지역은 외국인의 부동산 임대도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임대 수익성을 봤다기보다는 내국인처럼 부동산 투자로 자본이득을 얻으려는 목적이 강할 것"이라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제하에 매입한 뒤 국내에 거주하지는 않고 전월세를 줘 보유하면서 향후 시세차익을 얻는 데 관심이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한강 인근에서 바라본 서초구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용산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 수는 작년 말 기준 10만 가구를 처음 넘어섰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5만6301가구를 보유해 전체의 56.2%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인(2만2031가구), 캐나다인(6315가구), 호주인(1940가구) 등 순이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이 작년 말 기준으로 10만가구를 처음 넘어서는 등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소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보유한 주택은 전체의 0.52%, 토지는 전체 국토 면적의 0.27%에 해당한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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