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미국 반도체기업 웨스턴디지털이 플래시 사업부 분리를 마무리하고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어빙 탄 웨스턴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회사 블로그에 '지금 시작되는 HDD의 미래'(The Future of HDDs Begins Now)란 글을 게재했다.
![어빙 탄 웨스턴디지털 CEO. [사진=웨스턴디지털]](https://image.inews24.com/v1/3344cb55c8ccaf.jpg)
탄 CEO는 이 글에서 "인공지능(AI)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기업들이 더 많은 데이터를 생성하고 저장함에 따라 HDD 엑사바이트 출하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썼다.
이어 "웨스턴디지털은 업계가 열보조자기기록(Heat-Assisted Magnetic Recording) 기술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용량 확장을 효과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했다.
탄 CEO는 그러면서 "HDD를 넘어 당사 핵심 역량인 자성과 소재 과학 기술을 활용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임직원이 하나의 목표 아래 최상의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스턴디지털은 HDD와 플래시 두 개의 사업을 영위해왔지만, 지난 2022년 사모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요구로 사업 분리를 결정했다.
엘리엇은 당시 "경영자원이 HDD와 낸드플래시 두 갈래로 분산돼 본래 기업 가치를 발휘하지 못한다"며 사업 분리를 주장한 바 있다.
웨스턴디지털이 분리한 플래시 사업부와 일본 키옥시아의 합병 가능성도 점쳐진다. 키옥시아는 지난해 12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했고,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약 1조3000억원 수준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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