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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정지 중 朴 대통령, 의혹 전면 부인


"세월호 7시간 성형시술 아니다. 가능했겠나"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국회의 탄핵 소추 가결로 직무 정지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017년을 맞아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인사 및 티타임를 가졌다.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이후 첫 일정이다.

박 대통령은 1일 오후 기자들과 다과를 함께 하면서 "국민들에게 미안한 생각으로 무거운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면서도 "저를 도와줬던 분들이 뇌물이나 뒤로 받은 것 하나 없이 많은 일을 열심히 한 것뿐인데 고초를 겪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프다. 기업인들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박 대통령은 "소문이나 이야기, 방송을 보면 너무나 많은 왜곡과 허위를 남발해 걷잡을 수 없게 됐다"며 "혼란을 주면서 오해가 오해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오보가 재생산되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고 전면 부인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논란이 커지고 있는 세월호 7시간에 대해 특히 "처음 참사가 벌어졌을 때 대통령이 밀회를 했다는 등 말도 안되고 입에 담기 민망한 이야기를 했다. 그 시간이 지나니 굿을 했다는 이야기가 기정사실화됐다"며 "이번에는 성형수술 의혹도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박 대통령은 "계속 연락받고 자료 필요한 것을 받고 이야기를 진행했다"며 "미용 시술건은 전혀 아니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하겠나. 상식적으로도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마침 그날 일정이 없어서 관저에 있었던 것"이라며 "걱정하면서 해경 상황을 챙기다가 전원 구조했다는 오보가 있어서 너무 놀랐다. 중대본을 빨리 가려고 하니까 경호실에 필수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마음대로 제가 움직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본청에 올라가지 않은 이유에는 "현장이 중요하다. 앉아서 회의를 해도, 보고를 받고 돌아가는 것을 보고받아도 현장에서 잘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나도 인정 안한 대통령 "누구 봐주기 위한 것 없었다"

박 대통령은 그 외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대통령은 최순실 일당이 사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난 창조경제 등의 정책에 대해서도 "누구를 봐주기 위해 한 일은 손톱 만큼도 없다"며 "창조경제 주인공은 조그만 기업들로 기술은 좋은데 큰 기업들로 인해 명함 한번 내지 못하고 사장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대통령 등이 최순실과 관련해 도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누구를 봐줄 생각은 손톱 만큼도 없었다"며 "당시 헤지펀드의 공격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 기업이 무산된다면 국가적 손해라는 생각으로 국민들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었고, 20여개 우리나라 증권사들도 다 해줘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저도 국민연금이 바로 대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고, 국민연금도 챙기고 있었다"며 "어떤 결정이든 국가의 올바른 정책 판단이다. 그러나 여기를 도와주라고 한 적은 없다. 나를 엮은 것"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박 대통령의 비선 의료진으로 꼽히는 김영재 김영재병원 원장에 대해서는 "특별히 어디를 도와주라고 한 적이 없고, 다만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다고 하니 길이 있으면 해주라는 것"이라며 "실력이 있는데 덩치가 작아 기회를 못 갖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것은 모든 창업기업에 똑같이 적용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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