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사내 독립기업 된 SK C&C, ICT 신사업 수확 나선다


성과 극대화 위한 실행조직, DT총괄 신설 등 성과 의지

[김국배기자] SK주식회사 C&C가 합병된 지 1년여 만에 사내 독립기업(Company In Company·CIC)으로 바뀐다.

SK C&C는 지난해 지주사인 SK와 합병되면서 SK(주) 홀딩스와 SK(주) C&C로 나눠진 1사 2체제로 운영되다 이번에 단일체제로 통합되면서 CIC 형태인 'C&C사업'으로 변경됐다.

특히 사내 독립 기업 형태가 되면서 인공지능(AI)·클라우드·빅데이터 등 그 동안 추진해온 신사업에 대한 성과를 거두는 데 힘을 쏟을 전망이다.

21일 SK는 SK(주) 홀딩스와 SK(주) C&C를 통합하고 통합 최고경영자(CEO)로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을 선임하는 등 '2017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통합 CEO를 맡게 된 장동현 사장은 방송·통신·인터넷 등 다양한 ICT 사업 경험을 살려 그룹 차원에서 이뤄지는 ICT 새판짜기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아울러 C&C사업 대표는 SK(주) C&C 전략기획부문장과 대외협력부문장을 맡았던 안정옥 부문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해 맡게 된다.

안 부사장은 SK에너지 화학사업개발팀, SK E&S 재무팀장을 거쳐 2012년부터 SK C&C에서 성장기획본부장 등을 맡아 왔다.

◆신사업 성과 극대화

사내 독립기업이 되는 C&C 사업은 신사업에 대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실행 조직을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SK(주) C&C는 '기술 중심의 회사' '데이터 서비스' 회사로 변신을 외치며 클라우드, AI 등 새 성장동력을 키워왔다.

실제로 중국 홍하이그룹과 스마트 팩토리, IBM과 클라우드·AI 분야에서 협력하며 투자를 강화해왔다. 올해 내놓은 서비스나 솔루션만 해도 '클라우드 제트(Cloud Z)' '에이브릴(Aibril)' '케롤(Kerol·물류 솔루션)' '스칼라(Scala·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등 다양하다.

가장 최근엔 스마트 팩토리 사업 강화를 위해 물류 자동화 장비 업체인 에스엠코어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내년, 늦어도 내후년에는 신사업에 대한 성과를 요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DT총괄 신설, 차세대 ICT먹거리 추가 발굴

또 기존 ICT R&D센터를 없애고 ICT 기술·사업 전문그룹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총괄' 조직을 신설한 것도 눈길을 끄는 부분.

이호수 ICT R&D센터장이 그대로 DT 총괄 사장을 맡는다. ICT R&D센터는 AI 등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만들어진 CEO 직속 조직이다.

DT 총괄은 AI, 클라우드, 빅데이터로 대변되는 ICT 기술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본부 단위의 연구실(Lab) 4개를 신설했다.

동시에 차세대 ICT 추가 먹거리 발굴을 위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블록체인 등 뉴(New) ICT 기술 기반 신규사업 개발 기능을 추가했다. 차세대 ICT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기존 IT서비스 사업 조직 아래에는 산업별 DT를 주도할 전담조직으로 'DT추진담당'과 '디지털컨설팅담당'을 신설했다. 이호수 센터장이 겸임해온 IT서비스사업장은 이기열 전무가 맡게 됐다.

즉, 제조·통신·금융 등 산업별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AI·클라우드·빅데이터를 적용해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사내 독립기업 된 SK C&C, ICT 신사업 수확 나선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