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도심 빌딩 속 2.3Gbps 다운로드 속도 구현


5G 시범서비스 필드 테스트 결과 및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 선보여

[민혜정기자] KT가 복잡한 광화문 도심 속 빌딩 속에서 2.3Gbps의 무선 다운로드 속도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현재 상용화된 3밴드 LTE-A 최고속도 300Mbps보다 6~7배 빠른 속도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13일 KT스퀘어에서 열린 '평창 5G 올림픽' 기자간담회에서 "복잡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2.3Gbps의 속도를 구현했다"며 "KT는 이를 5Gbps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주관 통신사인 KT는 지난 10월부터 5G 장비 및 '평창 5G 규격'을 검증하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고 고층 빌딩이 밀집한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 평창 5G 규격 기반의 5G 테스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필드 테스트를 시행해 빌딩 안 환경에서 2.3Gbps 무선 다운로드 속도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KT는 평창올림픽 에서 공개할 5G 기반의 실감형 미디어도 서비스도 선보였다.

KT는 활주 속도가 평균 120~150km에 이르는 봅슬레이에 무선데이터 전송기술을 적용했으며, 여기에 초소형 무선 카메라를 부착해 경기장 밖에서도 선수시점에서 봅슬레이 경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홀로그램의 경우 각각의 장소에 있는 사람을 하나의 홀로그램으로 구현하는 '다자간 홀로그램(서울-평창-강릉)'을 세계최초로 내놓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강릉에 있는 피겨스케이팅 페어팀의 김수연 선수와 평창에 있는 피겨스케이팅 페어팀의 김형태 선수가 광화문 홀로그램 부스에 한 화면으로 등장해 라이브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근 국정 혼란으로 1년 정도 밖에 남지 않은 평창올림픽의 추진 동력도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KT는 주관 통신사로서 중소 업체들과 협력해 평창 올림픽을 최첨단 5G 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오성목 부사장은 "여러가지 서비스 시연에 필요한 카메라부터 중소 업체와 협력했다"며 "경기장내에 인프라시설, 중계기까지 중소업체들과 함께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상표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시설사무차장은 "5G 기술로 인한 과실을 일본(도쿄올림픽)이 가져갈까봐 고심했는데 KT를 비롯한 기업들이 평창올림픽에서 이를 이룩할 수 있도록 동참해 주셨다"며 "요즘 마음의 상처가 깊고 어려운데 5G를 성공시켜 새로운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KT는 5G 시범서비스에 화웨이 장비가 채택돼 보안 우려가 크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오성목 부사장은 "화웨이가 평창 동계올림픽 때 들어오는 것은 통신 전송 장비로 KT가 아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결정이고 입찰에 의해 화웨이로 됐다"며 "무선장비의 경우 우리는 5개 글로벌 밴더와 평창 규격을 만들었는데 시간이 급하기 때문에 5G 시연을 위해서는 기존 밴더와 단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화웨이 장비로 5G 평창 시연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평창올림픽에서 5G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선보여, 통신표준기구인 3GPP가 2018년 6월 제정할 5G 표준이 KT가 주도하는 방식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다.

KT는 에릭슨, 삼성전자, 퀄컴 등 장비∙칩 제조사들과 함께 제정한 '평창 5G 규격'을 지난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오성목 부사장은 "평창 5G 규격에는 에릭슨, 삼성 등 글로벌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이들과 함께 평창 5G 규격이 5G 국제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평창올림픽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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