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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SK컴즈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플랫폼 사업 시너지 '박차'···컴즈는 상장 폐지

[민혜정기자] SK텔레콤이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를 완전 사회사로 편입시킨다.

SK텔레콤은 60%대 지분을 갖고 있던 SK컴즈의 지분을 모두 확보해 플랫폼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24일 SK텔레콤과 SK컴즈는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SK컴즈의 SK텔레콤 완전자회사 편입을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이사회 결의에 따라 SK텔레콤은 현재 보유지분 64.54% 이외 잔여 지분을 전량 취득해 SK커뮤니케이션즈를 완전자회사로 편입시키게 된다.

SK텔레콤과 SK커뮤니케이션즈의 주식 교환 비율은 1:0.0125970로, 소액주주의 보유 지분 전량이 현금으로 교환되며 교환가격은 1 주당 2천814원이다.

이를 원하지 않는 SK컴즈 주주는 12월 20일부터 2017년 1월 3일까지 반대의사 접수에 응한 후, 2017년 1월 4일부터 1월 24일까지 1주당 2천956원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번 주식교환이 2017년 1월 SK텔레콤 이사회 및 SK컴즈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되면, 2017년 2월 주식교환이 종료된 이후 SK컴즈는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자회사 SK플래닛의 SK컴즈 보유 지분 전량(64.5%)을 인수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SK)의 손자회사(SK플래닛)가 회사를 새로 만들어 증손회사(SK컴즈)로 둘 경우 지분을 100% 보유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플래닛은 SK컴즈의 지분을 100% 보유하거나 보유 지분 전량을 처분 또는 경영권을 넘겨야 했다

SK플래닛은 자회사인 SK컴즈의 지분을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IHQ에 매각하려고 했지만 계약 체결 당시 IHQ 채권단이 반대해 불발됐다. 매각이 불발되면서 대안으로 거론되던 SK텔레콤의 SK컴즈 인수가 이뤄졌다.

SK텔레콤은 60%대 지분으로는 컴즈와 시너지를 내는 데 한계가 있어 추가 지분을 모두 확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컴즈는 네이트, 싸이월드와 같은 서비스로 플랫폼서비스의 노하우가 있는 기업"이라며 "하지만 완전 자회사가 아니라 시너지를 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은 차세대 플랫폼 컴퍼니로 성장 방향성을 설정하고, 기존의 통신 사업 이외에 플랫폼 사업을 통하여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하고 있다"며 "플랫폼 서비스 운영 경험을 보유한 SK컴즈의 사업 역량을 활용해 차세대 플랫폼 사업 추진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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