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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순환로 개통에 인근 아파트값 껑충…주변 지역 가치 ↑


광명∙금천∙관악, 문의 증가…관악IC 인근 5천만원 상승도

[조현정기자] 지난 7월 강남순환고속도로가 개통한 가운데 인근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강남순환로는 전체 구간 중 금천구 시흥동과 서초구 우면동 구간이 1단계로 먼저 개통됐다.

수도권 동서 지역을 더 빠르게 오갈 수 있도록 경기 광명 소하동~서울 강남 수서동을 연결한 22.9㎞ 길이의 왕복 6~8차선 도로로 금천~강남까지 통행 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된다. 오는 2018년에는 양재(선암TG)에서 수서까지 연결돼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될 예정이다.

도로가 개통되는 것은 해당 지역에 대형 개발 호재로 작용되고 향후 교통 접근성이 좋아지기 때문에 집값 또한 상승된다. 이로 인해 인근 지역인 서울 금천과 경기 광명 일대 부동산 가격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개통 이후 해당 지역에 전·월세와 매매 문의가 증가하고 실거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관악구 일대는 교통 호재와 함께 양재 테크시티 개발에 따른 수혜 지역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금천, 관악구 등 지역의 강남 출퇴근과 경부고속도로 진·출입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강남순환로는 개통 후 수혜 지역 내 아파트값이 수천만 원 상승하는 등 효과가 바로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 가격을 보면 금천TG 인근 금천구 시흥동 '남서울 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79㎡ 거래 가격이 강남순환로 개통 직전인 6월 4억7천만원에서 개통 이후인 9월에는 5억원, 10월 현재 5억1천400만원으로 계속 상승세다.

관악IC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관악구 신림동 '신림 삼성산주공' 전용면적 83.21㎡도 6월 3억1천700만원에 거래됐던 아파트 가격이 개통 이후인 9월 3억5천500만원, 10월에는 3억6천800만원으로 5천100만원 올랐다.

사당IC 일대 서초구 방배동 '방배 우성' 전용면적 80.2㎡는 도로 개통 전 7억2천800만원, 10월에는 7억6천500만원에 거래되며 3천700만원 상승했다.

광명의 경우는 KTX 광명역 인근에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와 코스트코, 롯데프리미엄 아울렛이 모여 있어 생활 편의성이 뛰어나 가장 수혜를 많이 받는 지역으로 꼽히면서 지역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광명시 소하동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광명은 지역적으로 서울과 가깝고 강남순환로 개통으로 강남까지의 이동 거리도 짧아져 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 매물이 나와도 빠르게 소진되는 편"이라며 "교통 환경이 개선되면 당연히 아파트 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소하동 공인중개업소들에 따르면 강남순환로 소하 분기점이 있는 소하동의 시세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소하동의 아파트 매매 시세는 3.3㎡당 1천263만원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약 5.5% 올랐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 주요 건설사들이 강남순환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입지 여건을 갖춘 신규 아파트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이 지역 분양 시장의 변화도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순환로 인근 지역들은 앞으로도 여러가지 개발 호재들이 많아 내 집 마련을 위한 수요자들이 많이 몰릴 것"이라며 "올 연말까지는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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