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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가상현실·인공지능 시대 앞당긴다"


정제민 팀장, KT 5G 기술 및 서비스 발표…DCC 2016

[성지은기자] "5세대 통신(5G)이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인프라로 미래형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긴다."

정제민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 팀장은 23일 아이뉴스24 주최로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DCC 2016 행사에서 'KT 5G 기술'을 발표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5G는 지금의 LTE 서비스보다 전송 속도가 100배 이상 빠른 첨단 통신 서비스. 현재 LTE는 최대속도 1Gbps, 사용자 체감 평균 속도 20Mbps를 제공하지만, 5G는 최대속도 20Gbps, 사용자 체감속도 100Mbps를 자랑한다.

KT는 지난 2014년부터 5G 기술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최근엔 세계 최초로 5G 기반 '퍼스트콜(first call)'에도 성공했다. 퍼스트 콜은 통신 서비스를 개발할 때 기지국, 네트워크, 전용 기기까지 데이터 전송에 처음 성공한 것을 말한다.

정제민 팀장은 "대부분의 고객은 현재 LTE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하지만, 기존 LTE 기술로는 늘어나는 데이터 소비를 감당할 수 없다"며 "5G는 높은 대역의 주파수를 제공해 대용량의 데이터 전송을 원활히 하고, 고품질의 데이터 전송 기술을 언제 어디서나 지연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미래형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고 설명했다.

가령 모바일을 통한 대용량의 실시간 VR 서비스도 5G를 통해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된다. 현재도 VR 서비스가 있지만 아직은 사용자가 체감하기에 실감성 등이 부족한 상황. 5G 인프라는 빠른 속도의 통신,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케 해 말 그대로 360도 VR 영상을 실제 처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5G는 개인화된 스포츠 시청도 가능케 한다. 가령 농구 경기를 시청할 때, 이용자들이 보고 싶은 각도에 따라 스포츠 중계를 시청할 수 있는 것. 또 저지연 네트워크를 적용, 정밀한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정제민 팀장은 "현재는 네비게이션을 이용할 때, 정밀한 측위가 안된다"며 "가령 4차선에 들어 좌회전을 해야하는데 1차선으로 잘못들었을 때, 네비게이션이 정확한 위치를 구분하지 못해 운전자에게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5G를 이용하면 GPS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정밀 측위도 가능하다"며 "사용자 차량이 어느 차선에 있는지, 앞차와 간격 어떻게 되는지 등을 트래킹하고 운전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밀 측위가 가능해지면 정확한 드론 택배도 가능해 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밀한 위치 측정 기술을 제공, 드론 택배가 정확한 도착 지점에 물건을 배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정 팀장은 "KT는 '5G 오픈 프론티어 얼라이언스'를 통해 생태계 조성에도 노력하고 있다"며 "소개한 서비스 외에 5G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T는 평창 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내년 2월 많은 사람들이 5G 인프라를 체험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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