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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 같네?" 체감형 VR 콘텐츠 인기몰이


6일 개막 코리아 VR 페스티벌 현장…국내 VR 기술력 가늠

[문영수기자] "놀이공원이 따로 없네."

6일 서울 상암에서 개막한 '코리아 VR 페스티벌'에서는 다채로운 체감형 가상현실(VR) 콘텐츠가 공개돼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각종 놀이기구를 방불케 하는 대형 어트랙션이 동원되기도 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주최한 코리아 VR 페스티벌은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가상현실 콘텐츠의 현 주소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다. 삼성전자, 소니, 오큘러스 등 국내·외 80여개 주요 가상현실 기업이 참가했다. 이 행사는 오는 9일까지 서울 상암 DMC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분야는 단연 체감형 가상현실 콘텐츠였다. 체감형 가상현실 콘텐츠는 가상현실 헤드셋을 착용한 채 탑승물에 올라 콘텐츠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보다 사실적이고 역동적인 재미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VR 전시장 입구에 위치한 상화기획의 '로봇VR'에 다수의 관람객이 몰렸다. '로봇VR'은 최대 높이 11미터에 이르는 로봇팔에 4인이 탑승해 즐기는 체감형 가상현실 콘텐츠로,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거대 로봇을 조종하는 재미를 구현했다. 놀이공원의 기구를 타듯 로봇팔에 설치된 좌석이 360도로 회전하거나 하강해 실제로 조종석에 탑승한 듯한 재미가 있었다.

도담시스템즈는 가상현실로 즐기는 패러글라이딩을 선보였다. 가상현실 헤드셋을 착용한 채 기구에 탑승하면 마치 하늘을 낙하하는 경험을 느낄 수 있다. 회사 측은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바람까지 재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부스에서는 카약과 산악 자전거를 가상현실로 체험하는 기구가 마련됐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을 착용한 채 기구에 탑승하면 실제 급류와 산을 누비는 듯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을 찾은 참가사 한 관계자는 "참가 업체들이 이정도 어트랙션을 준비했을지 몰랐다"며 "차별화된 가상현실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업체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강구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배석 엠게임 멀티플랫폼 사업본부 이사는 "체감은 가상현실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눈에 보이는 부분 외에 느끼는 부분 역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게임사도 가상현실 게임 출품

체감형 가상현실 콘텐츠 이외에도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엠게임, 조이시티 등 국내 게임사들이 코리아 VR 페스티벌에 참가해 현재 개발 중인 가상현실 게임을 선보였다.

이중 엠게임은 '프린세스메이커VR'를 비롯해 '우주탐험VR' 'VR카지노' 등 게임과 가상현실을 접목한 콘텐츠를 공개했다. 유명 PC 게임 지식재산권(IP)을 소재로 한 '프린세스메이커VR'은 가상현실 공간 안에써 딸의 헤어스타일과 의상을 직접 골라주는 등 교감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었다. '우주탐험VR'은 척박한 화성을 탐사하는 과정을 담았다.

'모탈블리츠VR'로 유명한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모탈블리츠 워킹 어트랙션' 서비스 버전을 출품했다. 언리얼엔진4로 구현한 이 가상게임은 모션 카메라를 통해 머리와 총기, 손의 움직임을 정확히 추적하고 이를 활용한 가상 터치 기능까지 구현해 뛰어난 현실감을 느낄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고배석 엠게임 멀티플랫폼 사업본부 이사는 "가상현실에 대한 관심과 각 업체들의 개발 진척도가 작년과 올해 초에 비해 높아졌다"며 "주요 가상현실 하드웨어 업체인 오큘러스, 소니 등이 참가해 개발사 입장에서도 유익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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