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기자] '만년필 명가'로 알려진 명품 브랜드 몽블랑이 디지털화에 발맞춰 '증강 종이'를 출시했다.
몽블랑은 22일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 '제25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시상식에 앞서 신제품 '증강 종이(어그멘티드 페이퍼)'를 공개했다.
몽블랑의 증강 종이는 필기한 내용을 따로 스캔 하거나 메일로 보낼 필요 없이 필기 하자마자 바로 디지털 디바이스로 내용이 전송된다. 사용자가 노트에 전용 펜으로 필기하면 전자기공명기술을 통해 필기된 내용이 디지털로 인식되고 디바이스로 전송되는 방식이다.
몽블랑은 지난 2014년 삼성 갤럭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스마트 기기에 사용가능한 필기구인 'e-스타워커펜'을 선보인 데 이어 명품 시계 업계에서는 최초로 스마트 디바이스가 장착된 'e-스트랩'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에릭 에더 몽블랑 코리아 지사장은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해 유통 채널을 온라인으로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몽블랑 코리아는 지난 4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신세계닷컴에 몽블랑 공식 온라인 마켓을 오픈한 데 이어 올해 안에 온라인 마켓을 추가적으로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 오프라인 매장의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에릭 에더 지사장은 "몽블랑 코리아는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유통망 확보와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25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은 유상덕 송은문화재단 이사장이 수상했다.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은 지난 1992년부터 매년 한국을 비롯한 10여개 국가에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노력해온 후원자들을 선정해 경의를 표하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25회를 맞은 올해는 16개국에서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의 수상자인 유 이사장은 송은문화재단을 통해 신진작가들의 전시 활동을 꾸준히 지원하고 유망한 젊은 작가를 발굴 및 육성하는 등 한국 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 이사장은 "이 상은 앞으로 한국의 유망한 젊은 작가들을 후원하는 데에 더욱 힘써 달라는 뜻으로 알고 감사히 받도록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하며 "상금을 델피나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민정기자 lmj7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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