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웅기자]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안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추경 처리가 결국 무산됐다. 여야 3당 예결특별위원회 간사들은 내일 오전 중 재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광덕 새누리당·김태년 더불어민주당·김동철 국민의당 예결위 간사들은 30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추경 처리를 위한 논의에 나섰다. 이들은 추경안이 조속히 처리가 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지만, 누리과정 예산 증액 등 구체적인 사안을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주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과 약속한 대로 오늘 안에 추경안을 처리하기 위해 야당 두 분의 예결위 간사와 함께 심도있는 논의를 했지만, 안타깝게도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최대한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여당 간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년 의원도 "추경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는 점에서는 여야 3당이 모두 동감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여당은 정부와 더욱 조율하고 야당은 야당대로 조율해서 내일 중 빠른 시일 내 타결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철 의원은 "국민의당 간사로서 새누리당과 더민주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을 하고자 노력해 각 당의 이해의 폭이 좁혔지만, 완전한 이해에 이르지 못했다"며 "조속한 시일내 다시 만나 합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이견을 보인 사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내일 오전 중으로 만나 추가 논의를 위한 협상을 할 예정"이라며 "추가 협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답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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