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7일 삼성전자에 대해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동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올렸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에 스마트싱스(사물인터넷 플랫폼) 및 루프페이(모바일결제서비스), 2016년에는 조이언트(클라우드 서비스) 인수를 통해서 사물인터넷과 핀테크 사업 역량을 강화시켰다"며 "2014년 콰이어트사이드(북미 공조 유통회사)에 이어 데이코(북미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업체)를 인수해 가전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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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15년 12월에 자동차 전장사업팀이 출범한 데 이어 지난달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BYD의 지분 1.92%를 5천120억원에 인수했다"며 "자동차 전장사업이 삼성전자의 차세대 미래성장사업을 이끌면서 외형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소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노트7은 홍채인식, 방수방진 등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해 세계 최고의 하드웨어 기술을 선보였다"며 "갤럭시노트7 판매량은 갤럭시노트5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1% 증가한 8조3천900억원으로 추정했다. 4분기에는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8조5조원으로 추산했다.
2016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1% 늘어난 31조7천억원으로 계산했다. 오는 2017년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 회복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5% 증가한 33조8천억원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아울러 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85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였다. 메모리반도체와 발광다이오드(OLED)의 압도적인 경쟁우위, 갤럭시노트7 판매호조, 미래성장동력 가시화를 고려한 것이다.
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에 매출액 228조원을 기록한 후 3년간 매출 정체를 겪었지만, 2017년에는 매출성장이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최근 원화 강세로 주가 상승이 주춤했지만 갤럭시노트7 판매호조와 메모리 및 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2017년 폴더블(접을 수 있는) OLED가 출시될 경우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하드웨어 기술이 부각될 것"이라며 "글로벌 대형 IT 종목과 비교해 삼성전자가 저평가 받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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