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증권가 "삼성전자·부품업계 '갤노트7' 효과 기대"


삼성전자 IM사업부 3Q 좋을 듯…부품사 단기 이익도 오를 전망

[윤지혜기자] '갤럭시노트7(이하 갤노트7)' 공개에 힘입어 삼성전자 IT·모바일(IM) 사업 부문의 올 3분기 실적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3일 증권사들이 내다봤다. 아울러 관련 부품업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올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 2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에서 ▲홍채인식 ▲S펜강화 ▲방수기능을 새롭게 추가한 갤노트7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노트7은 8월 19일부터 정식 출시될 예정으로, 애플 아이폰7 출시 1개월 전까지 프리미엄폰 수요를 선점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며 "하반기 갤노트7 출하량은 1천200만대(3분기 500만대, 4분기 700만대)로 추정하며 올 3분기 IM사업부의 영업이익은 3조9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홍채인식모듈 가격이 전체 제조원가의 2% 내외에 불과하고 디스플레이는 터치 패널을 일체화한 와이옥타(Y-OCTA) 방식을 채택해 원가를 절감하는 등 S6엣지플러스 대비 7%의 제조원가 하락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면 갤노트7의 공급가격은 S6엣지플러스와 유사하게 책정돼 수익성은 과거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갤노트7효과…부품 업체 단기 수혜 전망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갤S7의 양호한 판매대수에도 불구하고 올 2분기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하지만 갤노트7 출시를 계기로 관련 휴대폰 부품업체들은 단기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 2분기 말에 삼성전자의 재고수준이 낮아져 3분기에 갤노트7 관련 부품을 중심으로 재고축적이 필요한 데다 2016년형 J시리즈 판매가 전분기 말부터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 판매대수가 3분기에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갤노트 시리즈의 스펙공개를 전후해 나타난 부품업체들의 주가추이를 살펴보면 갤노트 시리즈 출시 이후에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노트7이 외장메모리로 256GB를 지원하는 등 저장메모리용량 확대가 모든 분야에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3D낸드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해 독점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든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3D낸드에 대해 적극 투자할 전망이어서 이에 반도체장비·소재 업체들이 중장기적으로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플렉서블(구부릴 수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듀얼카메라 및 카메라 성능 향상 ▲무선충전·급속충전기술 발전을 위한 투자가 향후 확대될 것이며 관련된 수혜업체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고의영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드웨어 사양의 상향이 보수적으로 이뤄지는 대신 제품의 편의성을 높이는 보완적 기능들이 부각됨에 따라 범용 부품 공급 업체에 대한 판가 상승 기회가 제한적"이라며 "이에 따라 공급 물량에 있어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세컨티어 벤더들에 대한 고정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부품의 판가 상승 기회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범용 부품업체는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원재료를 내재화해 이익 방어가 가능한 종목으로 제한적인 접근을 권고한다"며 "보완적 기능으로 사용자 편의를 증대시키는 부품 중 중저가 스마트폰으로의 하향 확산이 가능한 종목군으로의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증권사들의 갤럭시노트7 관련한 여러 기대가 나온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는 3일 오전 10시 23분 현재 전일 대비 1.16%(1만8천원) 떨어진 15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부품 관련주도 하락세다. 삼성전기는 2.13%, 아모텍은 1.09%, 서원인텍은 0.42%, 파트론은 1.27% 내리고 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증권가 "삼성전자·부품업계 '갤노트7' 효과 기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