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7월에 상승한 데 이어 3분기중에 추가로 10% 이상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7월 LCD TV 패널 32인치 가격은 전월 대비 9% 상승했고, 39~48인치도 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5인치 이상 대형 TV 패널도 보합으로 탄탄한 추세를 4개월 연속 지속했다.
모니터, 노트북 등 PC 패널가격도 삼성디스플레이 생산축소에 따른 공급감소 효과로 소폭 상승했다.

현대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3분기부터 디스플레이 산업은 LCD 패널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모멘텀 강화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32, 40인치 LCD TV 패널가격이 대면적 TV 패널 수요증가 및 공급축소 영향으로 7월 상반기 현재 각각 57달러, 89달러에서 3분기 내 65달러, 100달러 수준까지 10~15%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예상을 상회하고 있는 55, 65인치 대형 TV 패널가격도 현재 보합 수준에서 향후 소폭의 상승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TV 세트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하반기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의 호실적도 기대된다.
그는 "2016년 글로벌 TV 스크린 평균 사이즈 면적성장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3~4인치로 예상된다"며 "대형 프리미엄 TV 확판 효과로 TV 세트업체의 면적 출하량와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7월 현재 디스플레이 패널, 소재, 부품 및 장비업체의 주문강도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이들 업체의 하반기 영업이익이 연간 영업이익의 8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를 꼽았고, 중소형주 중에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 한솔케미칼, 한솔테크닉스, 테라세미콘, 동아엘텍을 제시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