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세대 통합 전송망(MSPP) 구축

KT(대표 이용경 www.kt.co.kr)는 업계 최초로 차세대 통합전송망(MSPP) 시험망 구축에 성공했다고 17일 발표했다.

MSPP망은 음성이나 전용회선, ATM, 이더넷 등 서비스 종류별로 별도의 망을 구축해야 하는 기존 전송 방식과 달리 멀티 기능을 가진 하나의 장비를 통해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통합 제공 할 수 있는 전송망이다.

이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서비스 별 장비 도입 등 별도의 망을 구축하는 비용이 대폭 감축되기 때문에 저렴한 요금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전송 속도도 고객의 요구에 맞게 차별화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존의 전송망을 그대로 활용하고 높은 신뢰성을 유지하면서 기업 고객의 서비스 요구가 가장 높은 10Mbps ~ 20Mbps, 기존 전용회선의 45Mbps, 100Mbps 이상의 고속 이더넷 회선 등 2Mbps 간격으로 다양한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기존 망을 그대로 사용하고 가변 대역폭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망 업그레이드나 전송 속도 변경 시에도 매우 편리하다.

이번에 구축된 시험망은 루슨트사와 ㈜아이티의 제품을 이용해 대덕 연구센터 내 4개 업체와 대덕 연구 1,2센터간 고속 전용회선, 대전 소재 기업 및 안양 소재 기업의 전용회선 서비스에 각각 적용됐다.

박태일 KT 기술연구소장은 "이번 시험 운용을 거친 후 하반기에 상용화 하게 되면, 다양한 전용 상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라며 “기존 기업용 광가입자 망을 대체할 뿐 아니라, KT의 기간망 구조개선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