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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진정", 업계 "관망"...블래스터웜 상황 인식 엇갈려


 

정보통신부는 13일 오후 3시까지 집계된 '블래스터웜'의 총 피해 신고건수는 약 5천건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데이콤과 두루넷이 13일 피해 상황을 보고하면서 12일과 13일 신고 건수가 비슷해졌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블래스터웜은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부 김정원 정보통신 기반보호 대응팀장은 "13일 측정된 트래픽도 KT는 12일보다 30% 정도 줄었고 데이콤의 경우 60%까지 줄어들었다"며 "ISP 들도 블래스터웜 파장이 안정화 단계로 가고 있다는데 동의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통부에 따르면 두루넷과 데이콤은 13일에만 각각 1천243건과 378건의 피해사례를 보고했다.

반면, 백신 업체들은 블래스터웜 피해 사례가 12일보다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아직도 신고가 계속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안정국면'이란 평가는 내놓지 않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12일 접수된 블래스터웜 피해 신고 건수는 747건이며 13일에는 오후 2시까지 218건이 접수됐다. 시간당 건수로 봐도 12일 100건에서 13일에는 50건으로 줄었다.

그러나 다른 웜과 비교하면 피해 신고 건수가 많이 접수되고 있기 때문에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는게 안연구소 설명.

12일 900건의 피해 신고를 접수한 하우리도 "13일 들어 시간당 신고 건수가 줄고 있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하우리에 따르면 13일에 접수된 피해 건수는 오후 3시까지 400건에 이르고 있다. 하우리는 또 "12일과 달리 13일에는 개인 사용자들의 신고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황치규기자 de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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