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나기자] '가족 채용' 논란에 휩싸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자진 탈당했다.
서 의원은 이날 탈당서를 통해 "저는 오늘 제 생명과도 같은 더민주에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당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시기가 많이 늦었다. 많은 고민을 했다. 양해 부탁드리며 분골쇄신하겠다. 철저히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그간의 심경에 대해 "잠도 잘 수 없었고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며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무겁고 조심해야 하는 자리인지 다시 깨달았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박탈감을 드리고 실망을 드렸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더민주와 당원 여러분들께 부담을 드려 더욱 더 죄송하다. 저를 뽑아주신 중랑구민분들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서 의원은 자신의 남동생을 5급 비서관으로, 딸을 인턴으로 채용했으며 친오빠를 회계책임자로 선임해 월급을 준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비판을 샀다.
이와 관련해 더민주 지도부는 자진 탈당을 권고했으며, 당무감사원은 최근 만장일치로 중징계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윤리심판원은 오는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서 의원 징계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서 의원의 자진 탈당으로 관련 절차는 진행되지 않을 전망이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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