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디펜딩 챔피언 SKT T1이 난타전 끝에 ROX 타이거즈를 2대0으로 완파했다. 7승 3패를 기록한 SKT는 kt 롤스터보다 득실차에서 앞서며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반면 ROX는 7승 3패를 기록했지만 득실차에서 밀리며 4위로 내려앉았다.
SKT는 7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에서 ROX에 2세트 승리를 거뒀다.
2세트는 SKT가 라인스왑을 걸자 ROX가 따라가며 맞라인이 형성됐다. ROX가 경기 시작 3분 만에 헤카림의 갱킹으로 갱플랭크를 잡고 선취점을 올리자 SKT는 그라가스의 미드 갱킹으로 탈리아를 잡으며 맞대응했다.
ROX는 갱플랭크를 계속 노렸다. ROX가 탈리아와 헤카림, 쉔의 3인이 모여 바텀에서 갱플랭크를 계속 잡자 SKT는 그라가스의 미드 갱킹으로 탈리아를 다시 끊고 대지의 드래곤을 사냥했다.
ROX는 SKT의 3인 갱킹을 반격해 아지르와 그라가스를 잡고 분위기를 바꿨다.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한 ROX가 바텀에서 이즈리얼을 잡자 SKT는 고립된 애쉬를 잡고 손해를 만회했다.
양 팀은 난타전을 이어갔다. SKT가 미드 교전에서 쉔을 끊자 ROX는 탑 1차 포탑을 압박하던 갱플랭크를 잡았다. SKT가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자 ROX는 탑에 홀로 있던 갱플랭크를 다시 잡았다. SKT가 레드 버프 근처에서 애쉬를 끊자 ROX는 SKT를 쫓아 그라가스와 아지르를 잡았다.
바텀 한타에서 헤카림과 트런들을 내준 대신 알리스타와 아지르, 그라가스를 잡은 ROX는 두 번째 대지의 드래곤을 사냥했다. 탈리아의 궁극기로 알리스타를 끊은 ROX는 운영 주도권을 잡고 SKT를 흔들기 시작했다.
불리한 SKT는 미드 한타에서 알리스타와 그라가스를 내줬지만 쉔과 탈리아, 애쉬를 잡고 반격을 시작했다. ROX가 바텀 3인 갱킹을 시도했지만 SKT의 반격에 탈리아가 잡히고 말았다. SKT는 ROX의 바텀 1차 포탑을 파괴하며 글로벌 골드를 역전했다.
바론 지역을 장악한 SKT는 군중제어기(CC) 연계로 쉔을 끊었다. 바론 낚시에 이은 교전에서 트런들과 애쉬를 잡은 SKT는 바론과 바람의 드래곤을 사냥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번 세트를 내주면 패하는 ROX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바텀 2차 포탑을 압박하던 SKT를 덮쳐 4명을 잡은 ROX는 미드를 압박하던 아지르까지 잡으며 에이스를 띄웠다. 바텀 2차 포탑을 파괴한 ROX는 미드 한타에서 헤카림과 탈리아를 내줬지만 아지르와 이즈리얼, 알리스타를 잡고 미드 2차 포탑을 파괴하며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결정적인 실수가 나오면서 경기는 SKT쪽으로 기울었다. ROX가 3인 갱킹으로 갱플랭크를 잡는 사이 트런들과 애쉬가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들어갔다가 잡히고 말았다.
두 번째 바론을 사냥한 SKT는 고립된 탈리아를 잡고 장로 드래곤을 가져갔다. 미드 억제기와 바텀 2차 포탑, 바텀 억제기를 파괴한 SKT는 탑 2차 포탑을 파괴하며 승기를 굳혔다.
탑 억제기 포탑을 파괴한 SKT는 마지막 한타에서 ROX 전원을 잡고 에이스를 띄웠다. 지키는 사람이 없는 ROX의 넥서스로 돌진한 SKT는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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