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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공정위 SKT·CJ헬로 M&A 불허에 유감"


전원회의 결과에 따라 향후 대책 마련…"합리적 판단 기대"

[장유미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에 대해 사실상 불허한 것에 대해 CJ그룹이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7개월간의 심사기간 끝에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 관련 주식 매수는 물론 법인합병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심사 보고서를 SK텔레콤 측에 전달했다. 이번 인수합병이 성사될 경우 1위 업체의 시장 독점력이 강화돼 통신·방송 시장의 경쟁이 위축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대해 CJ그룹과 계열사인 CJ헬로비전은 이날 공식자료를 내고 "이번 심사 결과는 케이블 업계의 미래를 생각할 때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최악'의 심사 결과"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CJ그룹 관계자는 "아직 결론이 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 어떻게 할 지에 대한 계획을 내놓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앞으로 공정위 전원회의가 진행되면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심사보고서는 사무처의 의견일 뿐"이라며 "이달 내 전원회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일각에서는 공정위가 박근혜 대통령이 몽골에 순방하기 전인 15일께 전원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불허' 쪽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래창조과학부나 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이 의견을 뒤집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이로 인해 SK텔레콤 측은 공정위의 판단에 반발, 행정소송 등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PTV 대중화로 인해 케이블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 전망도 불투명하다"며 "CJ그룹이 이미 헬로비전을 팔려고 내놨기 때문에 불허로 결정될 경우 다시 헬로비전에 지원할지는 미지수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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