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가 올해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 내놓은 모바일 게임이 지난 23일 모습을 드러냈다. 제목은 '헌터스 어드벤처'. 영화 '인디아나존스'가 떠오르는 고대 유적지를 무대로 보물사냥꾼들의 거친 활약상을 담은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중국 픽셀소프트가 만든 '헌터스 어드벤처'는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본격 뛰어든 엔씨소프트가 내놓은 첫 작품으로 게임업계의 주목을 받었던 게임이다. 엔씨소프트의 '선구안'이 본격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헌터스 어드벤처'는 앞서 언급했듯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중세 판타지 세계관과는 거리가 먼 게임이다. 보물사냥꾼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진시황릉과 고대 피라미드, 아테나 신전과 같은 유적지를 탐험한다. 물론 목숨을 걸어야 하는 탐험이다. 미이라, 병마용과 같은 몬스터들과의 사투가 기다리고 있어서다. 각종 화기를 이용해 몰려드는 몬스터들을 쓸어버리는 것이 이 게임의 재미 요소다.
'헌터스 어드벤처'에서 이용자들은 두 명의 보물사냥꾼을 선택해 게임에 임하게 된다. 이때 보물사냥꾼 둘 모두 동시에 전투에 참여하며 둘 중 하나를 컨트롤할 수 있다. 전투 도중 스왑하는 것도 가능하다. 보물사냥꾼들은 전투시 인접한 적을 향해 자동으로 사격을 하기 때문에 이동과 각종 스킬만 적재적소에 눌러주면 된다. 마치 디펜스 게임을 하듯 다수의 몬스터들이 몰려올 때가 종종 있는데 이럴 때는 요리조리 적을 피해가는 무빙이 관건이다.
각 보물사냥꾼들은 생긴 외모만큼이나 각기 다른 화기를 사용한다. 포탑을 설치하거나 수류탄을 던져 주위에 몰린 적들을 일거에 해치우는 재미가 있다. 또 하나 특이한 것은 게임 내에서 전투를 돕는 각종 탈것들이 갖춰져 있다는 점이다. 탱크나 거인에 오르면 평소보다 강력하고 이색적인 공격을 펼칠수 있다.
팀 레벨을 10까지 육성하면 다른 이용자와 대결(PvP)도 할 수 있다. 애지중지 육성한 두 명의 보물사냥꾼과 상대가 자동 전투로 맞붙는 비동기화식 대결이다. 이용자 개인의 컨트롤 실력이 개입할 수 없는 만큼 각 보물사냥꾼의 레벨과 조합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구조다. 이미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이어서 그런지 레벨에 따라 입장할 수 있는 각종 콘텐츠들이 충실히 구비돼 있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이처럼 '헌터스 어드벤처'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 출시된 액션 역할수행게임들과는 다른 인상을 주는 게임이다. 전투를 수행하는 방식이나 배경, 연출 등에서 그간 접한 작품들과는 차이가 있어 새로운 재미를 원하는 엄지족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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