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소비자들은 HTC의 가상현실(VR) 헤드셋 바이브를 더욱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대만 단말기 제조사 HTC는 유통망을 보강해 VR 헤드셋 바이브를 자사 웹사이트와 각국 지정 판매처를 통해 공급한다. 소비자는 웹사이트에서 바이브를 주문하면 2~3일내로 제품을 받을 수 있다.
HTC는 지난 2월말 바이브의 예약판매를 시작했고 4월 제품을 공급했으나 물량부족으로 배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얼리어댑터를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HTC는 이번에 미국을 비롯한 24개국으로 지정판매업체를 확대해 바이브 판매채널을 강화했다. 미국 판매처만 100여곳에 이른다.

MS 매장지점은 기존 29곳에서 51곳으로, 게임스톱지점은 10곳에서 40곳으로, 마이크로센터지점도 기존 5곳에서 10곳으로 증가했다.
HTC 바이브와 오큘러스 리프트 출시로 개인용 VR 헤드셋 시장이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제품 초도물량 공급에 차질을 빚어 VR 기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도 최근 자료에서 2016년 세계 가상현실 시장 규모를 지난 1월 예상했던 51억달러에서 37억달러 하향 수정했다.
2016년 가상현실 시장 성장률도 30%에 그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VR 기기 시장이 성장을 계속해 2016년 37억달러에서 2017년 64억달러 2018년 121억달러, 2020년 40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2016년 모바일 VR 기기 판매대수는 1천680만대로 전망됐다. 다만 올해는 비싼 고성능 VR 기기보다 스마트폰에 연결해 사용하는 저가 VR 헤드셋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분석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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