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계층과 세대, 하나로 묶는 끈이 문화"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전국 지방문화원장들을 격려하면서 지방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13일 취임 첫 전국 지방문화원장들과의 오찬에서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어가고자 하는 지금 지방문화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직면한 다양한 갈등을 해소하는데도 문화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경제적 이해관계가 다른 각 계층과 살아온 경험이나 사고방식이 다른 여러 세대들을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끈이 문화"라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 새마을운동이 '잘 살아보자'는 기치 아래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정신의식 개혁운동이었다면, 물질적으로 풍족해진 지금은 여러가지 갈등과 문제들을 문화로 해결하는 새로운 문화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도 문화의 힘, 특히 지역문화 컨텐츠의 역량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고유의 향토 문화와 역사 자원에 스토리를 입혀서 새로운 문화 컨텐츠들을 만들어내고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은 "아직도 우리나라 각 지역에는 세계인들을 열광하게 만들 수 있는 문화자원들이 많이 있다"며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과 전통을 발굴하고 재창조해서 우리 경제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방문화원이 문화 컨텐츠 창출의 중심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문화인력 양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대통령은 "열정을 가진 문화활동 인력을 양성하는 일은 도시와 농어촌의 문화 격차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수가 있을 것"이라며 "인재들이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으로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