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 CEO "구글 등과 경쟁하려면 야후 필요"


야후 인터넷 사업 인수시 버라이즌 디지털 광고 시장서 영향력 확대

[안희권기자] 야후의 핵심사업 매각 제안서 접수기한이 4월 11일로 결정된 가운데 버라이즌이 야후 인터넷 사업을 인수할 경우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선두 사업자로 나설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벤처비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팀 암스트롱 아메리카온라인 (AOL) 최고경영자(CEO)는 버라이즌이 야후 핵심사업을 인수하면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구글, 페이스북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주장했다.

지난해 버라이즌에 매각돼 한집살림중인 AOL은 현재 7억명 이용자를 2020년에 20억명, 100

억달러 매출을 200억달러로 늘려 세계 최대 모바일 미디어업체로 성장할 계획이다.

하지만 AOL은 지난해 27억달러 가량 매출을 올려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점유율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AOL이 야후의 인터넷 사업을 인수할 경우 모바일 광고사업을 촉진할 수 있어 팀 암스트롱 CEO의 모바일 미디어제국 건설이 가능해진다.

이 경우 구글과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시장 장악력은 계속될 것으로 점처졌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야후의 미국 모바일 광고시장 점유율은 2015년 3.3%에서 2016년 2.4%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비해 구글과 페이스북이 두 업체 점유율은 올해도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야후는 6억명에 달하는 모바일 기기 사용자를 지니고 있어 AOL이 이들을 흡수할 경우 시장규모에서 모회사 버라이즌이 구글, 페이스북과 어깨를 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디지털 광고시장이 TV시장을 추월하며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자 이 시장을 공략하려는 통신사와 올드미디어 업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광고시장이 맞춤형 타깃광고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방대한 인터넷 이용자 정보와 이를 분석한 데이터를 지니지 못한 업체는 구글이나 페이스북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야후를 인수할 경우 이 문제를 해소할 수 있어 버라이즌과 AT&T, 타임, IAC 등이 야후의 인터넷 핵심 자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자금력이 좋은 통신사가 이번 인수전에서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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