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개성공단 자금 노동당 유입 변함없다"

[채송무기자] 통일부가 개성공단 임금이 북한 지도부에 들어간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17일 기자브리핑에서 "개성공단에서 들어가는 자금이 당 지도부로 들어간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그간 개성공단 자금 핵·미사일 개발 전용과 관련해 증거가 없다고 인정하며 사과해 말 바꾸기 논란에 휩싸였다.

정 대변인은 이와 함께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의 인정 발언 이후 나온 통일부의 해명에 청와대와의 사후 조율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서 "통일부에서 작성한 것인지 누가 시켜서 한 것이 아니다"고 유감을 표했다.

한편, 통일부는 최근 안보 위기에서 그동안 행해졌던 인도적 교류도 잠정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정부는 기본적으로 북한의 주민의 삶의 질 향상, 특히 영유아나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해야 한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지만, 현재 북한의 도발이 계속 악순환되는 엄중한 상황에서는 인도적 교류도 잠정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북한의 도발이 엄중한 상황에서는 이같은 문제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제 기구의 지원과 관련해서는 "국제사회에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발사로 인한 제재가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엔의 대북 제재가 끝나면 유엔기구들도 그 방침에 따라 사업계획을 검토할 것인데 우리도 그때 가서 검토해볼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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