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 투자한 온라인 게임 '블레스' 출격


사전 캐릭터 생성만 20만개…흥행 여부에 관심 쏠려

[문영수기자] 2016년 상반기 최대 기대작 '블레스'가 출격한다.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이 게임의 성과에 게임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온라인 게임 블레스의 공개서비스(OBT)를 27일 오전 8시부터 시작했다. 오픈 직후 서버가 간헐적으로 노출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현재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날 총 16대의 서버를 오픈했다.

블레스는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대표 김종창, 한재갑)가 언리얼엔진3를 기반으로 만든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개발기간 7년, 개발비 700억원이 투입됐다.

이 게임은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협력과 경쟁, 진영간 전쟁과 정치적 갈등 등을 묘사했다. '다크나이트' '인터스텔라'로 유명한 영화 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가 작곡하고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고품질의 OST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공개서비스에서는 총 7개 종족과 6개 직업이 등장하며 이용자는 총 45레벨까지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제공한다.

게임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감은 상당하다.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회사 측이 진행한 캐릭터 사전생성 서비스에는 총 20만개가 넘는 캐릭터들이 만들어졌다. 블레스에 관심을 보인 열성 이용자가 20만명이 넘었다는 의미다. 사전생성 서비스에서는 계정당 1개 캐릭터만 미리 만들 수 있었다.

지난 24일 진행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당초 예상 인원보다 3배 많은 3만여명의 이용자가 몰리기도 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블레스에 쏠린 이용자의 관심을 그대로 공개서비스 이후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오랜기간 준비해온 블레스를 드디어 선보일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이제 시작되는 블레스가 많은 이용자들로부터 사랑 받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블레스는 네오위즈게임즈와 국내 온라인 게임 산업에 미칠 여파가 적지않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 게임이다.

한때 연매출 6천677억원을 달성하며 넥슨에 이은 업계 2위를 점했던 네오위즈게임즈는 이후 주력 게임 '피파온라인2' 재계약 실패, '크로스파이어' 계약 조건 변경 등 악재로 인해 매출 규모가 급격히 감소했다. 이 회사의 2014년 연매출은 2천10억원으로 전성기 대비 3분의1 수준이다.

여기에 오는 6월 주력 매출원인 '크로스파이어'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해 네오위즈게임즈 입장에서는 반드시 블레스를 성공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시장에 미칠 영향도 상당하다. 700억원이라는 적잖은 비용이 투입된 대작 온라인 게임 마저 시장에서 실패한다면 게임사들이 더이상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지 않는 결과로 이어질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 게임 산업의 근간을 마련한 온라인 게임 산업의 명맥이 끊길수 있다는 의미다.

이기원 대표는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MMORPG를 만드는 것 자체가 도전이 되는 시대가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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