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오뚜기 '진짬뽕'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짬뽕 라면의 인기가 갈수록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15일 오뚜기가 선보인 '진짬뽕'이 출시 2개월만에 2천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또 지난달 16일 출시된 농심 '맛짬뽕'은 출시 한 달만에 1천만 개 넘게 판매되면서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진짬뽕'은 출시 50여 일만에 1천만 개 판매를 돌파했고 이후 10여일만에 1천만 개 이상이 더 나가면서 출시 2개월만에 2천만 개 고지에 올랐다.
이 같은 성과는 올해 5월 프리미엄 짜장라면으로 국내 라면시장을 평정했던 농심 '짜왕'의 성과를 넘어서는 기록이다. '짜왕'은 출시 첫 달 600만 개, 2개월만에 1천600만여 개가 판매된 바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짬뽕이 자연스러운 짬뽕 기름의 불맛을 살렸기 때문"이라며 "연구원들이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유명 짬뽕 맛집을 여러 차례 방문해 시식하면서 찾은 비법 육수를 적용해 진한 해물맛을 낸 것도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짜왕'에 이어 '맛짬뽕'으로 라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농심은 24일 용기면인 '농심 맛짬뽕큰사발'을 출시해 젊은층 공략에 나선다.
농심 맛짬뽕큰사발은 3mm굴곡면에 각종 해물과 야채로 우려낸 국물과 볶음요리의 불맛 등 봉지면의 맛과 특징을 그대로 담았다. 건더기 스프와 야채볶음 풍미유도 똑같다.
농심 맛짬뽕큰사발은 진한 고기 육수와 해물이 불맛과 어우러진 얼큰한 국물이 면발에 풍성하게 배어들어 중화풍 고급 짬뽕의 맛을 구현하고 있다.
다만 끓여서 조리하는 봉지면과 달리 뜨거운 물로만 조리하는 용기면의 편리함을 위해 농심만의 제면기술과 노하우가 적용됐다. 농심은 맛짬뽕의 인기비결을 3mm의 굴곡면에 있다고 판단해 용기면에도 이를 적용했으며, 조리시간도 4분으로 봉지면보다 1분 단축시켰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맛짬뽕큰사발 출시로 편의점 용기면의 주 구매층인 젊은 세대들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라면시장 최대 히트작으로 손꼽히는 짜왕과 함께 중화풍 라면 시장을 선도하는 파워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내년 1월부터 맛짬뽕을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에 수출해 나가면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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