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컴퓨터, 파워맥 G5 공식 발표

애플컴퓨터가 23일(현지 시간) IBM의 파워PC 970을 탑재한 파워맥 새 제품 'G5'를 공식 발표했다.

C넷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매킨토시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석, 파워맥 새 제품은 윈도 기반 PC보다 훨씬 성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G5는 1.6GHz, 1.8GHz, 듀얼 프로세서 2GHz 등 3개 모델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각각 1천999달러, 2천399달러, 2천999달러.

현 모델인 G4 후속 제품인 G5는 1GHz 프론트 사이드 버스, USB 2.0 포트, ATA 드라이브 등을 포함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는 특히 클럭 스피드를 비롯한 각종 기능 측면에서 G5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잡스는 이날 벤치마크 및 포토숍 테스트 결과를 기반으로 2GHz 파워맥이 듀얼 3GHz 제온에 비해 훨씬 성능이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이날 공개된 G5 기능들은 지난 19일 애플 온라인 숍에 한 때 게재됐던 성능들과 대체적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잡스 CEO는 이날 개발자 컨퍼런스 참석자들에게 "지난 번에 애플 사이트에 G5 성능이 올라간 것은 실수였다"고 밝혔다.

1.6GHz급 G5는 256MB 메모리, 80GB 하드드라이브, 엔비디아 지포스(GeForce) FX5200 그래픽 칩 등이 장착돼 있다. 또 1.8GHz급 제품은 512MB 메모리, 160GB 하드드라이브, 지포스 FX5200 9600 그래픽 칩 등을 탑재하고 있다. 반면 2GHz 제품은 512MB 메모리, 160GB 하드드라이브, ATI 라데온(Radeon) 9600 그래픽 칩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제품은 모두 알루미늄 케이스로 장식됐으며, DVD와 CD를 읽고 구울 수 있는 슈퍼드라이브도 함께 제공된다.

잡스 CEO는 이날 "앞으로 12개월 이내에 3GHz 제품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