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MS, 5년간 끌어왔던 특허전 끝냈다


미국과 독일의 20여개 소송 취하…특허문제 해결 협력

[안희권기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5년간 끌어온 특허소송을 끝내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은 구글과 MS가 장기간 이어온 게임기와 스마트폰에 대한 특허소송을 취하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모토로라 모빌리티 사업 부문의 특허 기술을 MS 게임기 X박스에 사용됐다며 로열티를 요구했고 MS는 모토로라 스마트폰에 사용된 특허 기술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구글과 MS는 미국과 독일에서 진행중인 20여개 특허소송을 취하하고 지적재산권의 공동 활용 방안에 협력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이날 비디오 다운로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압축기술을 개발해 로열티없이 제공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구글과 MS는 유럽에 통합 특허 시스템을 구축하는 법안 마련을 위해 로비 활동을 함께 하기로 했다.

구글과 MS의 소송은 2010년 모토로라가 X박스 게임기에 동영상 코덱 및 와이파이 관련 자사 특허 기술이 도용됐다며 미국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여기에 MS가 연방법원에 모토로라를 제소하며 맞대응했고 이듬해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양사간 소송은 미국을 벗어나 독일로 확전됐다. 당시 MS가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 업체를 대상으로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공격에 안드로이드 진영 단말기 업체들은 MS에게 잇따라 백기를 들었다.

구글과 MS는 5년간 한치의 양보없이 소송을 벌여왔으나 최근 양사 경영진의 교체로 화해 무드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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