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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폰, 10월 대반격 성공할까


성수기 4분기 맞아 넥서스·슈퍼 프리미엄폰 잇달아 출시

[민혜정기자] LG전자가 '휴대폰 명가'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반격에 나선다.

LG전자는 최대 스마트폰 성수기인 4분기를 맞아 중저가부터 고가 모델까지 라인업을 총동원한다. 구글과 합작한 '안드로이드 6.0(마시멜로)'이 첫 적용된 넥서스폰, 렌즈가 2개 달린 듀얼카메라와 보조 화면이 달린 P플러스(개발명) 등이 구원투수로 나선다.

지난 4월 선보였던 전략(플래그십) 스마트폰 G4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LG 휴대폰 사업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아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LG전자가 신제품으로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연말부터 LG 휴대폰 사업을 이끌고 있는 조준호 사장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올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 중순 넥서스5X(가칭)와 대화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가 내달 1일 공개할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조준호 폰', '슈퍼 프리미엄 폰' 등으로 불리우는 폰이다. LG전자가 G시리즈 외에 새롭게 선보이는 플래그십폰이라고 밝힌 제품이다.

슈퍼 프리미엄 폰은 스마트폰 전면에 듀얼 카메라와 보조 화면이 적용된다. 듀얼 카메라는 렌즈와 이미지센서가 2개가 달린 카메라다. 두 개의 렌즈가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어내 원근감과 색감을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조 화면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 적용되는 '엣지' 디스플레이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엣지를 화면 상단에 적용한 형태라 생각하면 쉽다.

자주 실행하는 전화나 문자메시지 앱이 보조화면에서 실행되는 방식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서핑을 한다거나 영상을 볼 때 전화나 문자가 오면 알림창이 뜨는데, 신제품의 경우 이 같은 알림이 보조화면에 떠 콘텐츠를 방해받지 않고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의 화면은 QHD(2560X1440) 해상도에 크기는 5.7인치로 삼성 '갤럭시노트5', 애플 '아이폰6S플러스'와 대화면 스마트폰(패블릿)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이 제품은 휴대폰 사업 수장인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이 서울에서 직접 공개한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MC사업본부를 맡은 조 사장의 사실상 첫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조 사장의 승부수가 통할지도 내달 결판난다.

LG전자는 구글과 함께 일곱 번째 넥서스 스마트폰 '넥서스5X'도 출시한다. 구글이 기획하고 LG전자가 제조한 넥서스X5는 새로운 안드로이드(마시멜로)가 처음 적용된 레퍼런스폰이다. 구글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안드로이드페이'도 탑재될 예정이다. 5.2인치 화면 크기에 500만 화소 전면카메라 1천2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다. 50만원 안팎에 출시해 가격경쟁력을 앞세울 예정이다.

이달 들어 LG전자는 30만원대에 메탈을 측면은 물론 뒷면까지 적용한 'LG 클래스', 20만원대 폴더형 스마트폰 'LG와인스마트재즈'를 출시해 중저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신제품까지 투입해 연말까지 말 그대로 총공세에 나서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플래그십 시장은 사실 삼성과 애플도 쉬운 상황이 아니고, 중저가 시장도 중국 제조사들의 입김이 거세다"며 "LG전자가 신제품으로 모멘텀을 찾아야만 앞으로 스마트폰 사업에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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